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뉴스pick] "하키 선수 숙명이에요" 경기 중 앞니 3개 부러진 선수의 함박웃음

[뉴스pick] "하키 선수 숙명이에요" 경기 중 앞니 3개 부러진 선수의 함박웃음
안내

We only offer this video
to viewers located within Korea
(해당 영상은 해외에서 재생이 불가합니다)

경기 중 앞니가 3개 부러졌지만 "괜찮다"며 함박웃음을 지은 국가대표 선수가 화제입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선수 오현호가 그 주인공입니다.

오현호는 어제(19일) 강원도 강릉하키센터 공식 훈련에 앞니 3개가 빠진 채로 등장했습니다.
오현호(사진=연합뉴스)
오현호는 전날 조별리그 캐나다전에서 캐나다 메이슨 레이먼드가 휘두른 스틱에 맞아 쓰러질 때 치아 3개가 부러졌습니다.

당시 오현호는 빙판에서 한동안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오현호
오현호는 "신경 치료하고 마취해서 지금은 괜찮다"며 "이제 이빨 두 개는 임플란트를 심고, 하나는 그냥 씌울 예정"이라고 상태를 설명했습니다.

전날 큰 부상을 당했는데도 오현호는 '흔히 있는 일'이라며 오히려 함박웃음을 보였습니다.

오현호는 "원래 하키 선수에게 자주 있는 일이고, 사실 어제 빠진 3개 중 2개는 원래 가짜였다"면서 "다행히 올림픽에서, 그것도 캐나다와 시합할 때 부러져서 개인적으로는 좋게 생각한다"고 웃었습니다.

이어 "안 웃으면 안 보이지 않겠느냐"며 농담도 던졌습니다.

오현호는 "넘어졌을 때 레이먼드가 '쏘리'라고 한 것 같은데 확실히는 모르겠다"며 "그래도 제가 좋아하는 선수한테 맞았다"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현호는 전날 캐나다전에서 14분 43초 동안 빙판을 누비며 경기에 임했습니다.

비록 팀은 0-4로 지긴 했지만, 세계 최강으로 손꼽히는 캐나다를 상대로 자신감 있게 플레이를 한 것만으로도 성공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조별리그를 3전 전패로 마감한 한국은 오늘 핀란드와 8강 진출을 위한 단판 승부를 치릅니다.

오현호는 "지면 끝이니까 3피리어드가 끝날 때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며 "방법은 없고 무조건 목숨 걸고 해야 한다. 슛도 몸으로 막으면서 모두가 희생하는 플레이를 하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한국-핀란드전은 오늘 오후 9시 10분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립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