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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 섭취 줄이면 지방간 감소"

"탄수화물 섭취 줄이면 지방간 감소"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해결하려면 탄수화물 섭취를 줄여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란 술을 전혀 마시지 않거나 적게 마시는데도 간에 지방이 쌓이는 현상으로 간 섬유화-간 경화-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위험요인은 과체중과 비만, 고지혈증, 인슐린 저항, 당뇨병으로 알려졌습니다.

스웨덴 왕립공과대학(KTH)의 아딜 마르디노글루 박사 연구팀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는 성인 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연구팀은 탄수화물을 줄이고 단백질은 늘린 '등칼로리 다이어트'(isocaloric diet)를 2주 동안 계속하게 했습니다.

'등칼로리 다이어트'란 탄수화물, 단백질 또는 지방을 매일 똑같은 양 섭취하는 것입니다.

그 결과 간의 지방 대사가 개선되면서 2주 후에는 지방간이 "급속히" 그리고 "크게" 줄어들었다고 마르디노글루 박사는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비알코올성 지방간 악화와 관련이 있는 염증표지, 특히 인터류킨-6와 종양괴사인자 알파(TNF-α: tumor necrosis factor-alpha) 수치가 줄어들었습니다.

또 장내 세균총(gut microbiota)에 변화가 나타나면서 간의 지방 대사를 개선 시키는 혈중 엽산 수치가 증가했습니다.

마르디노글루 박사는 다만 이러한 다이어트가 모든 환자에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닐 것이라면서 특히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은 고지혈증 환자는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과학전문지 '셀 대사'(Cell Metabolism) 최신호에 실렸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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