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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서른에 최정상'…금메달리스트 고다이라의 또 다른 직업은 병원 직원

[뉴스pick] '서른에 최정상'…금메달리스트 고다이라의 또 다른 직업은 병원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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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 금메달을 획득한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의 직업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고다이라는 지난 18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500m에서 36초 9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그는 0.39초 차로 은메달을 따고 눈물을 흘리는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상화를 안고 함께 트랙을 도는 등 훈훈한 모습으로 더 화제가 됐습니다.
이상화, 일본 고다이라
고다이라는 일본의 한 병원의 직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고교 졸업 당시 많은 기업으로부터 선수 제의를 받았지만 일본 국립대 신슈대에 입학해 학업과 운동을 병행했습니다.

기업의 후원마저 끊긴 상황에서 운동을 지속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이때 고다이라에게 손을 내민 것은 그녀가 재활을 위해 다니던 아이자와 병원이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고다이라가 대학을 졸업한 지난 2009년 사회의료재단 법인인 아이자와 병원은 그를 스포츠 장애예방치료센터 직원으로 채용했습니다.

당시 스폰서기업을 구하지 못한 고다이라를 직원으로 채용하고 훈련을 지원한 겁니다.

소치 올림픽 후 네덜란드 유학 역시 아이자와 병원의 후원이 있어 가능했다고 합니다.

고다이라는 대회 출전을 위해 '장기 출장'의 형식으로 병원에 소속돼 있다고 합니다.

다른 기업들처럼 화려한 지원을 해준 건 아니지만, 병원 측은 고다이라를 위해 경기 때마다 수행 직원을 동행시켜 주고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도 지원해 줬다고 합니다.

고다이라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단체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딴 뒤 병동을 돌며 환자들에게 응원에 대한 감사 인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고다이라는 금메달을 딴 후 언론 인터뷰에서 "사람들로부터 은혜를 입은 인생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이자와 병원이) 정말 괴로울 때도 성적보다 내 꿈을 응원해주었다"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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