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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대북 돈세탁 혐의' 라트비아 은행에 지급 정지

대북 돈세탁 지원 혐의를 받고 있는 라트비아 시중은행이 유럽중앙은행(ECB)으로부터 일시적으로 지급정지 명령을 받았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성명을 통해 라트비아 3위 은행인 ABLV를 상대로 전면 지급 정지를 내렸으며, 이는 은행의 유동성이 악화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ABLV는 지난 13일 미국 재무부로부터 북한과 연계된 기업에 돈세탁을 지원했다는 혐의를 받으면서 전체 예금 중 22%에 달하는 6억 유로(8천억 원)가 빠져나갔습니다.

당시 미 재무부는 ABLV의 거래 중 북한의 탄도미사일 조달 혹은 수출이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ABLV는 라트비아 중앙은행에도 일시적 유동성 지원을 요청했으며, 9천750만 유로가 지원될 예정입니다.

라트비아는 1991년 소련 연방에서 독립했으며, 지난해에도 5개 은행이 유럽연합(EU)과 유엔(UN)의 대북 제재를 어긴 고객을 지원했다는 이유로 벌금을 부과받았습니다.

지난 17일 비리 혐의로 체포된 라트비아 중앙은행 일마르스 림세빅스 총재가 풀려났으며, 이는 10만 유로 미만의 뇌물을 요구한 것과 관련됐다고 당국이 밝혔습니다.

그를 상대로 한 조사는 ABLV와는 연관이 없다고 라트비아 당국은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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