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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후배 성희롱 발언' 전직 검사, 성추행 의혹도 조사

<앵커>

검찰 안에서도 계속 새로운 성폭력 사건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3년 전에 한 부장검사가 성희롱 발언을 한 게 드러나서 사표를 냈었는데, 성추행 의혹도 여러 건 있었지만 조사 없이 고이 내보내줬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류란 기자입니다.

<기자>

A 변호사는 서울의 한 지방검찰청에서 부장검사를 하던 지난 2015년 당시 후배 여검사를 아이스크림에 빗대 '맛있겠다'고 성희롱해 물의를 빚었습니다.

문제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자 부장검사는 사표를 냈습니다.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나 감찰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당시 검찰 내부에선 해당 부장검사가 성희롱 발언 외에 후배 여검사 등을 상대로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성추행은 회식 자리 등에서 여러 차례 이뤄졌고, 이런 사실은 당시 상관에게도 알려진 것으로 전해집니다.

진상조사단은 대검으로부터 A 변호사와 관련된 자료 일체를 넘겨받아 본격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단은 특히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시점에는 성범죄가 친고죄가 아니었던 만큼 수사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조사단은 피해자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한 뒤 A 변호사를 소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A 변호사는 이에 대해 당시 회식 자리 등에서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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