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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본사 논란 집중조사 방침에…산업은행-GM '기싸움'

<앵커>

자동차 회사 한국 GM 문제는 우리 정부와 GM 사이 기 싸움이 치열합니다. 미국 본사가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한국 GM에 돈을 가져갔다는 의혹에 대해서 우리 정부가 조사를 들어갈 계획인데, GM이 순순히 자료를 내놓지 않을 거란 이야기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GM 본사는 지난 13일 한국 GM의 군산 공장 폐쇄를 선언하면서 "GM 본사가 신차 배정 등 중대한 결정을 내리는 이달 말까지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내야 한다"며 압박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한국 GM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을 통해 한국 GM의 경영 상황을 먼저 살펴보겠다고 밝혔고, 한국 GM도 이에 합의했습니다.

양측은 지난주 한 차례 실무협의를 갖고 실사 시기와 절차, 방법 등을 논의한 상태입니다.

산업은행은 실사가 시작되면 미 GM 본사의 고금리 대출 논란뿐만 아니라 과도한 매출 원가와 연구개발비 전가 문제 등을 집중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산은 관계자는 "양측이 회계법인과 법무법인을 함께 선정한 뒤 실제 실사를 마무리하기까지 2~3개월 정도 소요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경우 미 GM 본사가 한국 정부의 지원 여부 발표 시한으로 삼은 2월 말을 훌쩍 넘길 수밖에 없습니다.

또 산은이 요구한 자료 요청에 GM이 영업기밀을 이유로 협조하지 않을 경우 한국 GM의 경영 정보를 파악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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