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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택에 두 차례 성폭행당해"…끊이지 않는 '미투' 고백

이윤택, 19일 공개석상에서 직접 사과 예정

<앵커>

방금 조사처럼 심각한 성범죄가 연극계에도 있었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연출가 이윤택 씨에게 성폭행당했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보도에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연출가 이윤택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글은 연극, 뮤지컬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왔습니다.

김 모 씨는 2001년과 2002년, 연희단거리패에서 활동하면서 이 씨에게 두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며 당시 상황을 상세히 적었습니다.

김 씨는 성폭행에 대해 제3자에 아무렇지 않게 얘기하는 이 씨의 모습을 보고 극단을 떠났고 이후에도 반성 없이 이 씨의 성폭력이 이어졌다는 점에서 폭로를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이 씨의 진정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지난 14일 극단 '미인'의 김수희 대표가 이 씨의 성추행 문제를 제기한 이후 연희단거리패 옛 단원들의 '미투' 고백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재엽/연극 연출가 : 문화권력이라고 하는 게 가까이에 있었던 건데 피해자들 목소리에 잘 귀를 기울여야 할 것 같고, 도의적인 책임이 아니라 법적인 책임을 물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 씨 사건의 진상규명과 수사를 촉구하는 청원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한국극작가협회는 극작가이기도 한 이 씨를 회원에서 제명했습니다.

파문이 커지자 이 씨는 연희단거리패, 30스튜디오, 밀양연극촌의 예술감독직에서 모두 물러난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연희단거리패를 통해 간접적으로 사과의 뜻을 전해온 이 씨는 내일(19일) 공개석상에서 직접 사과하고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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