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틸러슨 "北, 대화 준비 말할지에 귀 기울이고 있다"

틸러슨 "北, 대화 준비 말할지에 귀 기울이고 있다"
미국의 외교수장이자 대화론자인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북한이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할지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미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에 대화할 통로를 열어두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북한이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북한이 나에게 알릴 것"이라면서 자신을 창구로 지정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조건 없이 북한과 만나 날씨 이야기라도 할 수 있다"고 했던 그가 이번엔 '지금이 대화하기 좋을 때'라는 확실한 메시지를 보낸 것입니다.

대화 가능성을 거론한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코피 전략은 없다"는 백악관의 의회 보고에 이어 미 행정부의 대화 기류에 한층 탄력이 붙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그동안 미국에 편승해 대북 압박 일변도였던 일본도 이런 기류에 올라타는 모양새입니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장관은 '대화 테이블에 앉기에 앞서 북한과의 접촉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습니다.

하지만 대화 테이블에 오를 주제는 비핵화여야 한다는 입장에는 미국도 일본도 변화가 없습니다.

틸러슨 장관도 "대화하라고 북한을 설득하기 위해 당근을 쓰지 않고 있다"는 말로 제재 완화 같은 선물을 미리 주지는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