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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미온대처 비판 속 아동성학대 방지위원회 재가동

교황, 미온대처 비판 속 아동성학대 방지위원회 재가동
교황청이 성직자의 아동 성학대 근절을 위해 조직된 교황청 산하 위원회를 재가동합니다.

교황청은 성명을 내고 지난해 12월 임기가 만료된 교황청 아동보호위원회 위원장으로 숀 오말리 미국 보스턴 대주교를 연임토록 하고, 9명의 위원을 새로 임명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임명된 위원들은 브라질과 에티오피아, 호주 등 다양한 국가 출신으로, 아동과 취약한 성인들을 보호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고 교황청은 설명했습니다.

또 새로 임명된 위원 가운데에는 또한 사제들에 의한 아동 성학대 피해자도 포함돼 있지만,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신상이 공개되지는 않았습니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달 칠레 북부 항구도시인 이키케에서 성직자의 아동 성추행 은폐 의혹을 받고 있는 후안 바로스 주교에 대한 칠레 기자의 질문에 증거를 갖고 오면 문제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며 그에 대한 비판을 중상모략으로 치부해 현지에서 거센 반발에 직면했습니다.

교황은 이에 자신의 발언이 학대받은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지만, 바로스 주교의 결백을 믿고 있다고 말해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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