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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 1위의 위엄…실격 아쉬움 날린 압도적 레이스

최민정 1,500m 金·김아랑 4위…심석희 조기 탈락

<앵커>

금메달 소식 들고 2시간 늦게 뉴스 시작하겠습니다. 모두 보셨듯이 최민정 선수는 쇼트트랙 1천5백미터 결승에서 정말 시원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압도적인 레이스로 대한민국에 3번째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주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민정은 1,500미터 랭킹 1위답게 여유가 넘쳤습니다.

나흘 전 500미터에서 실격당했던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예선부터 조심스럽게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접촉을 피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왼팔을 몸쪽에 붙이고 추월하면서 가볍게 1위로 결승에 올랐습니다.

김아랑과 함께 결승에 오른 최민정은 더욱 압도적이었습니다.

13바퀴를 도는 레이스에서 계속 중위권에 머물러 있다가 3바퀴를 남기고 무섭게 치고 나갔습니다.

바깥쪽으로 크게 돌면서 순식간에 선두로 치고 나온 뒤 혼신을 다해 간격을 벌렸습니다.

경쟁자들에게 접촉할 틈도 주지 않았고 따라붙을 여유도 주지 않는 압도적인 레이스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평소 우승을 해도 담담하던 최민정도 오늘(17일) 만큼은 환하게 웃으며 환호했습니다.

500미터 실격 이후 슬픔의 눈물을 흘렸던 최민정은 이번엔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아픔을 깨끗이 씻어냈습니다.

최민정과 접촉했던 킴부탱이 500미터에 이어 또다시 동메달을 따내며 환호했고 김아랑은 아쉽게 4위로 들어와 메달 획득엔 실패했습니다.

메달 후보였던 심석희는 예선 첫 경기에서 허무하게 미끄러지며 조기 탈락해 고개를 숙였습니다.

금메달 3개를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사흘 뒤 3,000미터 계주에서 두 번째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 세 바퀴 남겨놓고 무서운 질주…최민정 '1,500m 金'
▶ [영상][쇼트트랙 여자 1,500m 시상식] 메달 인형 받아든 최민정 '환한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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