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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배 올리고 떡국 만들고…모처럼 되새긴 '가족의 온기'

<앵커>

설 연휴 즐겁게 보내고 계신가요? 명절의 의미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 요즘이지만 가족을 그리워하고 그 온기를 느끼는 시간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임찬종 기자가 설날 풍경을 둘러봤습니다.

<기자>

임진각 망배단에는 이번 설에도 어김없이 실향민이 모였습니다. 북녘땅이 손에 닿을 듯 가까워 보이는 만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은 더욱 커집니다. 언젠가는 돌아가 부모 형제를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며 올해도 간절한 마음을 담아 세배를 올립니다.

수도권의 가족묘지마다 성묘객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정성껏 마련한 제수 음식을 제단에 올려놓고 할아버지부터 손주까지 3대가 모여 조상에게 절을 올립니다.

집에서 차례를 지낸 뒤 야외로 나와 설 연휴를 즐기는 가족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앙증맞은 세배가 끝나자 옛 왕실에서 쓰던 병풍 앞에서 가족사진을 찍습니다.

고궁을 찾은 나들이객도 한복을 입고 설날 기분을 만끽합니다.

한국에서 설을 맞은 외국인들이 직접 떡국을 만들어 먹는 자리도 마련됐습니다.

[아나벨/캐나다 출신 : 식당에서 이 음식 아주 좋아해서 제가 직접 배우고 싶었어요. (떡국) 먹으면 복 많이 받을 거예요,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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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부터 귀경객과 나들이객들이 몰리면서 전국 주요 도로 대부분이 평소보다 심하게 붐벼 낮 2시쯤 정체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서울 방향 고속도로 정체는 내일(17일) 새벽 2시쯤에나 완전히 해소될 것이라고 도로공사는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홍종수, 영상편집 : 이승희, 헬기조종 : 민병호)  

▶ 고향 대신 학원에서, 굴뚝에서…쓸쓸하게 맞는 설 명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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