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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2035년 전까지 구축 추진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KPS'를 2035년 이전까지 구축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KPS는 한반도 주변 지역을 위한 지역위성항법시스템(RSNS) 입니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정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성장동력 기반인 위치·시각정보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KPS 구축을 추진키로 하고 올해 안으로 전문가 중심의 예비추진단을 구성키로 했습니다.

예비추진단은 일단 위성항법 기반 산업·서비스 고도화 효과를 분석하고 기술 수준·소요재원·국제협력 방안 등을 검토하는 등 내년까지 위성임무·요구사항 정립 등 구체적인 구축 전략을 수립할 예정입니다.

타당성 예비검토를 위한 기획으로는 GNSS 보강신호 및 실험용 단독신호 생성기술 설계와 주파수·위성궤도 확보를 위한 국제협력 방안 마련 방안이 추진됩니다.

KPS 구축 본사업 착수 예정 연도는 2020년이며, 이때부터 본격적 사업이 시작돼, 2024년까지 주파수 확보와 항법탑재체 기술 개발, 2028년까지 검증용 경사궤도 항법위성과 지상국 개발 등이 이뤄집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미국 정부가 개발해 미국 공군이 운영하는 GPS가 주로 쓰이고 있지만, GPS 정보와 KPS 정보를 함께 수신해 결합하면 더욱 정확한 초고정밀 위치정보 파악이 가능하게 됩니다.

정부가 명시적으로 거론하지는 않고 있으나, 유사시에 GPS에만 의존할 수는 없다는 점도 KPS 추진의 주요 동기 중 하나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GPS는 미국 정부가 운영하는 것이어서, 미국의 안보상 이유 등으로 선별적으로 GPS 신호 사용이 불허되거나 품질이 저하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실제로 그런 사례가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1999년에 인도가 파키스탄과 카길 지역에서 전투를 벌일 때 인도군에 그 지역에 대한 GPS 정보 제공을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인도는 2006년 'IRNSS'라는 자체 위성시스템 개발에 나섰고, 2016년까지 필요한 위성 7기 모두를 궤도에 올렸습니다.

다만 일부 위성에 실린 루비듐 원자시계가 고장 나 아직 제대로 서비스를 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일본도 자국 주변에 RSNS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QZSS'를 2023년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시스템을 구축 중입니다.

지구 전체를 커버하는 GNSS는 미국이 1995년 개시한 GPS 서비스가 처음이며 이듬해에 러시아가 '글로나스'(GLONASS)를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유럽연합(EU)과 중국은 2020년 운영 개시를 목표로 구축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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