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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와인 맛에 눈떴다…프랑스 주류 수출량 급증

송욱 기자 songxu@sbs.co.kr

작성 2018.02.15 11:10 조회 재생수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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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고급술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와인과 코냑 등 프랑스산 주류의 수출량이 매우 큰 폭으로 늘고 있습니다.

프랑스 술의 중국 수출량은 물량 기준으로 1년 만에 무려 25%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프랑스와인·주류수출협회에 따르면 프랑스의 포도주, 코냑 등 기타주류의 수출액이 2017년에 전년도 대비 8.5%가 증가해 129억 유로, 약 17조 2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수출량은 선적 물량 기준으로는 6%가량 늘었습니다.

와인, 코냑 등 주류는 우주항공 분야에 이어 프랑스 제2의 수출 품목입니다.

품목별로는 코냑은 10.8% 늘어난 30억 유로, 와인은 9.6% 늘어난 86억 7천만 유로를 기록했습니다.

샴페인도 7.4% 늘어난 28억 2천만 유로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이는 작년 유로화 가치가 강세를 보인 상황에서 이룬 성과라 더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프랑스산 술의 수입은 주로 중국과 미국에서 크게 늘었습니다.

프랑스 와인과 코냑 등의 제1 수입국은 미국이며, 중국은 영국에 이어 세 번째 수입국입니다.

중국에서는 중산층이 와인의 맛에 눈을 뜨면서 선적량 기준으로 수입이 1년 전보다 무려 24.5% 늘어 12억 유로의 수출액을 기록했습니다.

프랑스와인·주류수출협회 관계자는 "중국 소비자들이 프랑스 술에 대해 알아가면서 더 많은 술을 사들이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습니다.

특히 중국은 고급 포도주 산지인 보르도 지역의 와인과 코냑을 무서운 속도로 사들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에서는 코냑 수요가 특히 늘면서 프랑스 술 수입액이 1년 전보다 9.5% 증가해 30억 유로 선을 처음 돌파했습니다.

프랑스산 와인과 기타주류의 제2 수입국인 영국을 상대로 한 수출량 증가 폭은 2.7%에 그쳤습니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 협상이 진행되면서 파운드 화 대비 유로화 가치가 올라 수출경쟁력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