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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저소득가구 70% "경제적 이유로 자녀 학원 못 보낸다"

일본에서도 저소득 가구 보호자 가운데 70%는 경제적 이유로 자녀들을 학습학원에 보내는 것을 포기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늘(15일) 니혼게이자이·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자녀 빈곤문제 대책을 시행하는 공익재단법인 '아스노바'가 설문 조사해보니 이런 결과가 나왔습니다.

조사는 2017년 10~12월 아스노바가 저소득가구에 지급하고 있는 교부금을 이용한 보호자와 자녀들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응답한 가구의 80%는 편부모 세대였습니다.

2015년 6월 설립된 아스노바는 생활보호나 주민세 비과세 가구 등을 대상으로 졸업이나 입학하는 초·중·고·대학생 등 자녀의 새로운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교부금을 지급합니다.

조사에서 보호자에게 자녀에 대해 '경제적 이유로 포기한 일'을 복수로 물은 결과 908명의 답변자 가운데 '학습학원 보내기와 각종 배우기 활동'이 68.8%로 가장 많았습니다.

'해수욕이나 캠프 등 체험'이 25.3%, '생일 등 축하행사'를 든 비율이 20.2%였습니다.

포기한 경험이 없다는 답변은 14%에 그쳤습니다.

어린이에게도 같은 내용을 복수응답으로 질문했더니 504명이 답했습니다.

그 결과 '양복이나 구두, 멋진 옷'을 포기했다고 꼽은 답이 52%로 가장 많았습니다.

'스마트폰이나 휴대전화 갖기'가 29.8%, 학습학원이 28.6%였습니다.

이들 가구의 수입도 조사한 결과 연간 수입은 손에 쥐는 것을 기준으로 139만 엔, 약 1천400만 원이고, 생활보장 등 수당을 포함하면 약 203만 엔에 그쳤습니다.

마이니치신문은 이에 대해 "빈곤이 어린이의 일상생활이나 장래에 미치는 영향의 한 단면이 부각됐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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