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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치가 친구라니"…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채용 취소 소동

미국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가 칼럼니스트를 채용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취소하는 소동을 벌였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현지시간 13일 오후 언론인이자 수필가인 퀸 노턴을 칼럼니스트로 뽑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네티즌들은 노턴이 몇 년 전부터 트위터에서 동성애자를 비방하고 인종차별적 언어를 사용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노턴이 신나치 웹사이트인 '데일리 스토머'를 운영하는 앤드루 에른하이머를 친구라고 말한 것에 대한 맹렬한 비난이 일자 뉴욕타임스는 같은 날 저녁 노턴의 채용을 취소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가 전했습니다.

노턴은 지난해 10월 트위터에서 에른하이머를 '형편없는 사람이자 오랜 친구'라고 언급했습니다.

지난해 12월 팟캐스트에서 "유대인 아이들은 죽어 마땅하다"고 말한 에른하이머가 운영하는 데일리 스토머는 유대인, 여성, 이민자, 유색인종을 공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턴은 또 다수의 트윗에서 동성애자를 비방하는 다른 트위터 사용자를 언급했고, 금기어인 N-워드를 사용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N-워드는 흔히 흑인을 비하하는 속어 '니거'(Nigger·깜둥이)를 의미합니다.

제임스 베넷 뉴욕타임스 사설 편집자는 성명에서 "노턴의 예전 글을 살피고 옛 고용주와 얘기도 해봤지만 이것은 우리에게 새로운 정보"라면서 "그것에 기초해 우리는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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