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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하우스 살해 용의자, 숨진 채 발견…초동수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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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한정민이 숨진 채 발견된 건 오늘 오후 3시쯤. 충남 천안의 한 모텔 주인이 화장실에서 숨져 있는 한 씨를 보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유영길/천안동남경찰서 형사과장 : 퇴실을 안 하니까 (모텔 주인이) 방을 두드려 보니까 인기척이 없어서 열어보니까.]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용의자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경찰의 초동 대응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경찰은 실종 신고가 들어온 지난 10일, 게스트 하우스 관리자 한 씨가 피해 여성의 차를 타고 편의점에 다녀온 행적을 이미 확인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한 씨가 성범죄 혐의로 재판 중이라는 사실까지 확인했지만 바로 연행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한 씨가 전화 통화에서 게스트 하우스로 곧 돌아가겠다고 말해 밤까지 기다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그날 밤 한 씨는 곧바로 비행기를 타고 제주를 빠져나갔습니다.

한 씨가 제주를 떠난 지 하루 뒤에야 피해 여성의 시신이 게스트 하우스 근처에서 발견됐고, 공개수배 하루가 지나 용의자 한 씨도 숨진 채 발견된 겁니다.

경찰은 공범이 있는지 관련 증거들을 수집하는 등 추가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하자 해당 게스트 하우스는 폐업 신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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