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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닥친 강풍에 쓰러진 전광판…올림픽 경기도 연기

<앵커>

강원 영동지역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전광판이 넘어져 7명이 다쳤고 평창올림픽 일부 경기가 연기됐습니다.

G1 최경식 기자입니다.

<기자>

야외 공연장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공연을 즐깁니다.

잠시 뒤, 무대 뒤에 있던 대형 전광판이 강풍을 못 이기고 순식간에 쓰러집니다.

주위에 있던 시민들이 달려들어 전광판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오늘(14일) 오후 2시 55분쯤 강릉시 임당동 문화올림픽 야외공연장에서 강풍으로 대형 전광판이 넘어지며 사람들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7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장준혁/강원도 강릉시 : 어느 순간 갑자기 (전광판이) 넘어가니까 당황해서 가만히 있을 수밖에 없었어요. 다 깔리고.]

오늘 강릉을 비롯한 영동지역 6개 시군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강릉의 경우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20m를 넘었습니다.

경포호 달빛 호수 공연무대 조형물이 쓰러지고 주택 지붕이 파손되는가 하면, 가게 간판이 날아가는 등 30여 건의 시설물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강풍으로 인해 올림픽 경기와 행사에도 일부 차질을 빚었습니다.

여자 알파인 슬라롬 스키 등 3개 종목의 경기가 연기된 것을 비롯해 관동 하키센터에 설치된 베뉴 미디어 센터의 운영이 중단되고 경기장 주변 임시 시설물들도 철거됐습니다.

영동지역 6개 시군에 내려진 강풍주의보는 내일 새벽 해제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원종찬·신현걸·홍성백 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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