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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첫날부터 영호남 잡기…내부 갈등도 잠복

이세영 기자 230@sbs.co.kr

작성 2018.02.14 16:3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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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오른쪽)와 박주선 공동대표

바른미래당은 첫 공식 일정에 착수한 오늘(14일) 통합 정신의 일성대로 영호남을 겨냥한 행보에 속도를 냈습니다.

호남 출신인 박주선 공동대표는 오후 국회에서 광주 5·18 민주화운동 단체를 면담한 데 이어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도 열었습니다.

같은 시각 유승민 공동대표는 경북 포항 지진 대피자들이 머물고 있는 흥해실내체육관을 찾아 이들을 위로하고 지원 대책을 강구했습니다.

이후에는 동대구역에서 귀향하는 시민에 인사를 건넸습니다.

투톱이 설을 앞두고 동시에 두개 지역 민심 잡기에 나선 셈입니다.

앞서 박 공동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간담회에서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는데 바른미래당은 출발이 아주 좋다는 평가가 많다"면서, "다가오는 총선, 대선에서 수도권은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의 경쟁이 벌어질 텐데 최후 승자는 바른미래당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유 공동대표는 "정치인들의 말과 행동이 그 정치인 또는 정당에 대한 국민의 인상과 평가에 그대로 반영된다"면서 "우리가 어떤 말을 하고 어떤 행동을 보이냐에 따라 바른미래당의 정체성이 결정 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남북정상회담을 비롯한 대북정책에는 벌써 미묘한 온도 차가 감지됐습니다.

상이한 정치 성향의 두 당이 합당하면서 예견됐던 일이기도 합니다.

먼저 발언한 박 공동대표는 "현 상황에서 한반도 비핵화의 수단은 남북 정상회담이라는 것은 부인하지 못한다"고 밝혔으나 유 공동대표는 "대북 특사를 보내기 전에 대미 특사를 보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비록 두 대표 모두 "회담을 위한 회담은 안된다"는 전제를 달기는 했지만, 안보 분야에서 보수 성향이 강한 유 공동대표가 한미동맹 강화에 더욱 방점을 찍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