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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유난히 한국팀과 질긴 악연"…작년엔 심석희가 킴 부탱 충돌 후 탈락

[뉴스pick] "유난히 한국팀과 질긴 악연"…작년엔 심석희가 킴 부탱 충돌 후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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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최민정이 어제(13일) 경기에서 캐나다 선수 킴 부탱을 추월하는 과정에서 페널티를 받아 실격된 가운데, 킴 부탱이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과거 킴 부탱이 심석희의 허리 부상을 유발했던 상황도 함께 언급되고 있습니다.

최민정은 어제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결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500m 결승에서 1번 레인으로 경기를 시작했습니다.

이탈리아의 강자 아리아나 폰타나와 결승선 직전까지 치열한 순위 경쟁을 치르던 최민정은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비디오 판독 결과 최민정은 아리아나 폰타나에 0.017초 뒤진 42초 856을 기록해 은메달을 획득하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심판진이 최민정에 페널티를 부여하면서 최민정은 실격처리 됐습니다.
쇼트트랙 최민정
이로써 3위를 기록한 네덜란드 선수 야라 판 케르코프가 은메달을, 4위였던 킴 부탱이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선태 대표팀 총감독은 "공식적으로 최민정이 킴 부탱을 추월하는 과정에서 손으로 무릎을 건드려서 임페딩 반칙을 줬다는 통보를 받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최민정 선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규정을 보면 임페딩 반칙은 '고의로 방해, 가로막기(블로킹), 차징(공격), 또는 몸의 어느 부분으로 다른 선수를 미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심판들은 최민정이 킴 부탱을 추월하는 과정을 반칙이라고 판단한 겁니다.

다만 임페딩 반칙은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게 판단될 수 있어 석연찮은 구석을 남기고 있습니다.

경기를 중계하던 해설진을 비롯해 누리꾼들은 최민정의 레이스 중 실격 사유가 될만한 행동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부 누리꾼은 최민정이 페널티를 받아야 한다면, 추월 과정에서 최민정에게 손을 쓰는 등 최민정과 함께 몸싸움을 벌인 킴 부탱 역시 페널티를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의견을 표했습니다.

더불어 지난 2017년 11월 열린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에서 심석희와 킴 부탱의 경기 장면도 함께 주목받고 있습니다.

당시 심석희와 최민정은 1,000m 결승에 함께 올라 킴 부탱과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심석희는 2위로 마지막 코스를 돌던 중 킴 부탱과 충돌해 넘어지면서 메달권에 들지 못했습니다.

경기 영상에 따르면 킴 부탱은 코너를 도는 과정에서 앞에 있던 심석희의 몸에 손을 댔고, 이후 심석희는 중심을 잃고 넘어졌습니다.

심석희는 킴 부탱과의 충돌로 인해 넘어져 펜스와 부딪히면서 허리 부상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레이스 초반 킴 부탱과 충돌한 영국 선수 엘리스 크리스티가 실격 판정을 받았을 뿐, 심석희와 충돌한 킴 부탱에 대한 페널티는 없었습니다.

킴 부탱은 해당 경기에서 최민정에 이어 2위를 기록해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심석희에 이어 최민정까지 킴 부탱과의 레이스 과정에서 아깝게 메달을 놓치는 상황이 발생하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한국 대표팀과 킴 부탱의 악연"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 경기 이후 누리꾼의 악성 메시지가 쏟아지자 현재 킴 부탱의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계정은 모두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입니다.
킴 부탱 인스타 비공개
캐나다 경찰과 캐나다 올림픽위원회까지 악성 메시지에 대처하고 나섰습니다.

킴 부탱의 아버지 피에르 부탱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캐나다빙상연맹이 캐나다 경찰과 올림픽위원회, 연맹 등이 공동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전화로 알려왔다"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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