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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공장 폐쇄는 미국 본사 판단"…지원 압박하는 GM

<앵커>

GM은 군산 외에 인천에 부평과 창원에도 공장이 있는데 여기도 문을 닫을 수 있다는 식으로 얘길 하고 있습니다. 지방선거 직전 민감한 시기에 정부를 압박해서 돈을 타내겠다는 속셈이란 분석인데 이럴 때일수록 정부가 냉정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GM은 이번 군산공장 폐쇄가 미국 본사의 판단에 따른 거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2대 주주인 산업은행과 우리 정부에 자금지원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한국 GM은 GM 본사가 77%, 산업은행이 17%, 중국 상하이차가 6%의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한국 GM은 최근 4년 동안 쌓인 적자가 2조 6천억 원에 달합니다.

정상화를 위해선 적어도 3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필요한데 이 경우 산업은행도 5천억 원 넘는 추가 공적자금을 투입해야 합니다.

GM은 또 정부에는 세금 감면 혜택을, 노조에는 임금 조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그동안 미국 본사로의 '수익 빼돌리기' 의혹이 제기된 한국 GM의 경영 상태에 대한 투명한 실사가 먼저라는 입장입니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우리 정부의 지원 여부는 GM이 어떤 내용의 신규 투자 계획을 들고 오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 내부에선 최악의 상황은 막아야 한다는 기류가 역력하지만, 국민 세금을 지원하기 위해선 한국 GM의 경쟁력에 대한 냉정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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