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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조사단 안태근 '인사불이익 의혹' 조사 주력…설연휴 반납

성추행조사단 안태근 '인사불이익 의혹' 조사 주력…설연휴 반납
안태근 전 검사장의 성추행 의혹 사건 등을 조사하는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이 어제 법무부 검찰국에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확보한 인사 관련 자료를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조사단은 법무부로부터 입수한 자료에서 서 검사의 인사와 관련해 법무부 검찰국장이었던 안 전 검사장이 부당하게 개입한 흔적이 없는지를 따져보는 데 주력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 검사는 2010년 10월 안 전 검사장의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 뒤 법무부와 검찰의 감찰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본인에 대한 사무감사와 인사발령이 뒤따랐다고 조사단에 진술했습니다.

안 전 검사장의 성추행 의혹은 이미 고소기간이 지난 사건이기 때문에 진상조사단은 기소보다는 진상 규명에 무게를 두고 사실관계를 조사해 왔습니다.

대신 안 전 검사장이 서 검사의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은 조사 결과에 따라 안 전 검사장을 피의자로 입건할 수도 있는 사안이어서 조사단이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전날 안 전 검사장의 공개소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던 조사단은 새로 확보한 법무부 자료 등을 토대로 기존 조사내용을 보완한 뒤에 안 전 검사장의 소환 일정과 방식을 정하기로 했습니다.

조사단은 설 연휴를 반납하고 법무부에서 확보한 자료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소환 일정이 이미 정해진 참고인 조사는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입니다.

조사단은 2014년 서 검사가 근무했던 수원지검 여주지청의 사무감사를 실시했던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를 설 연휴 전에 부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조사단은 검찰에 근무하던 또 다른 피해자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그제 긴급체포한 의정부지청 고양지청 김모 부장검사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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