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 제보하기

[김성준의시사전망대] "은행 비리 감독해야 할 금감원도 채용 비리"

SBS뉴스

작성 2018.02.14 09:06 수정 2018.02.14 09:12 조회 재생수283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방송 : 김성준의 시사전망대 (FM 103.5 MHz 18:05 ~ 20:00)
■진행 : SBS 김성준 앵커
■방송일시 : 2018년 2월 13일 (화)
■대담 : 안진걸 참여연대 사무처장

---

- 토익 접수 기간 연장…환불 수수료 문제도 사실상 해결
- 시중 은행들 금감원에 채용 비리 적발…검찰 수사 의뢰
- "정유라의 이대 행태와 뭐가 다른가" 청년들 분노
- 은행 노조, 감시와 견제 역할 못 한 데에 사과하기도
- 시중 4대 은행, 순이익만 최고 8조…막대한 이득만 추구

▷ 김성준/진행자:

서민과 우리 청취자 편에 서서 얘기하는 코너 <안진걸의 편파방송>. 안진걸 참여연대 사무처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안진걸 참여연대 사무처장:

예. 안녕하십니까.

▷ 김성준/진행자:

저희가 정말 지난주 이후에 안진걸 편파방송의 힘을 다시 한 번 정말 깨달았습니다. 지난주에 TOEIC 주관사의 규정, 이 문제를 아주 날카롭게 지적해 주셨는데. 곧바로 시험 성적 발표 일정도 당기고, 정기 시험 접수 기간도 연장하겠다. 이렇게 발표하더라고요.

▶ 안진걸 참여연대 사무처장:

예. 서민 여러분 오늘 하루도 얼마나 고생 많으셨어요. 그래도 이런 기쁜 소식 있어야죠. 연간 200만 명 이상이 넘게 보는데. 45,000원 정도 되는 TOEIC도 부담됐는데, 거기에다가 점수 확인하고 그 때 달려갔더니 10% 더 내라고 하고. 점수가 잘 나왔네 하고 취소하려면 무려 60%나 수수료를 떼고. 이것 때문에 앵커님과 저하고 또 아마 우리 청취자 여러분도 다 분노했을 텐데. 우리 전망대 라디오의 힘입니다. 이게 제가 방송한 후에는 포탈에도 올라가잖아요. SNS에도 많이 돌았거든요. 청와대 청원을 했던 어떤 청년의 절규와 시민단체의 노력 그리고 방송의 공공적 보도가 어우러져서. TOEIC이, 지난 10년간 제가 그렇게 캠페인하고 항의해도 끄떡 안 하더니. 이제 앞으로는 10% 추가로 내는 것 사실상 없어졌고요. 그리고 접수 기한이 늘어났기 때문에 환불 부분도 사실상 해결됐다. 환불 수수료 떼는 것도. 그 부분도 제가 감시할 것이고요. 그 다음에 저소득층에게 감면, 무료로 볼 수 있는 혜택도 확대돼서. 45,000원 사실 취업준비생들이나 사회적 약자들에게 엄청 부담되잖아요. 우리 서민들이 어디 가서 포인트 20원, 30원도 쌓는 사람들인데. 그 부분까지 해결이 됐다. 다만 안 바뀐 것이 정확하게 44,500원이잖아요. 너무 비싸잖아요. 시험 은행에서 뽑아서 쓴다는데 이 부분 인하에 대한 약속이 없고. 그 다음에 성적증명료 2,000원. 요즘 무료나 200원, 300원이면 해주는 것. 이 부분에 대한 약속이 없는데. 우리 편파액션저널리즘. 전망대에서 계속 제가 항의도 하고 쫓아다니면서 다음에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너무 세게 하지는 마세요.(웃음)

▶ 안진걸 참여연대 사무처장:

제 인상도 그렇고 목소리도 그렇고. 저는 말만 약간 센 척 하지 실제로는 매우 예의바르게 합니다. 호소합니다. 제발 좀 도와주세요, 살려주세요. 이렇게 합니다.

▷ 김성준/진행자:

다시 한 번 <안진걸의 편파방송>의 파워를, 편파적인 파워를 깨달을 수 있는 방송이었습니다.

▶ 안진걸 참여연대 사무처장:

우리 전망대와 시민들, 청취자들의 힘입니다.

▷ 김성준/진행자:

그러면 오늘은 또 어떤 파워를 보여주실지.

▶ 안진걸 참여연대 사무처장:

우리 국민들께서 퇴근하시는데 열 받는 얘기 드려서. 금융권 채용 비리. 몇 번 이미 전망대에서도 다뤘는데.

▷ 김성준/진행자:

정말 화가 치미는 일이에요. 채용 비리는.

▶ 안진걸 참여연대 사무처장:

그래서 이게 검찰에 수사 의뢰까지 돼있는데. 다시 한 번 종합해 보면. 시중의 다섯 은행만 일단 금감원에서 걸린 건데. 사실 더 있을 겁니다. 지방은행은 더 할 것이고. 제 2금융권은 또 오죽하겠어요. 하나은행, 국민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광주은행인데. 약간 요약하면 하나은행은 그 유명한 SKY 은행, 금수저 은행을 자처한 겁니다. SKY 대학 출신들을 조작해서 합격시키고 나머지 7개 대학을 떨어트렸는데. 특히 그 대학에 해당된 건국대 학생들이 ‘건송합니다’라는 신조어를 만들었어요.

▷ 김성준/진행자:

‘죄송합니다’랑 합쳐서.

▶ 안진걸 참여연대 사무처장:

‘건대라서 죄송합니다’. 그런데 정말 더 노력해서 좋은 점수를 받았거든요. 그러면 합격시키는 게 맞잖아요. 그런데 그 7개 특정 대학을 떨어트리고 SKY 대학 학생들을 합격시킨 것이거든요. 이것은 명백한 반사회적 범죄입니다. 사기죠, 사기. 제가 알아보니까 미국 같은 데에서 업무방해뿐만 아니라 분명히 공고대로 최선을 다했잖아요. 그런데 떨어트린 것이기 때문에 사기죄가 될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데. 그 다음에 국민은행은 이른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종손녀가 합격한 과정이 석연치 않다. 그리고 하나은행과 국민은행이 VIP 리스트라는 것을 만들었다는 거예요. 특별히 채용에 편파적인 배점을 주는.

▷ 김성준/진행자:

은행이 거래 많이 하는 고객을 VIP로 리스트 만들어서 관리할 수는 있지만.

▶ 안진걸 참여연대 사무처장:

그러니까 그런 고객 리스트는 괜찮고, 그런 분들에게 대출 금리를 인하해 준다든지. 이런 것은 있을 수 있잖아요. 그런 데만 활용을 해야지. 저번에 우리은행이 비슷하게 해서 한 번 걸렸잖아요. 보니까 거액을 예치하신 분들의 자제들을 합격시킨 흔적들이 보여지거든요. 이것은 그러면 돈으로 채용을 사는 것이나 다름없잖아요. 이른바 실력과 노력으로, 또 정성과 열정으로 일자리를 구하는 게 아니라. 이게 정유라와 무슨. 오늘 마침 최순실 판결에도 나와서 방금 전에도 말씀하시던데. 이게 정유라와 이대 행태와 뭐가 다릅니까? 그러니까 지금 청년들이 엄청 분노하는 겁니다.

▷ 김성준/진행자:

돈 안 벌어도 되는 사람을 오히려 돈 버는 직장에.

▶ 안진걸 참여연대 사무처장:

그러니까요. 제 말이요. 그 분들은 사실 금수저 자제 분들은 여기 말고도 갈 데도 많을 테고. 사실 좀 급여가 덜해도 잘 살 수 있잖아요. 오히려 흙수저나 서민 중산층 자제 분들이 열심히 노력한 게 보상받아야 하거든요. 그래서 헬조선을 넘어 탈조선하겠다는 얘기까지 나옵니다. 광주은행 내용 보니까 간부가 면접에 들어갔는데 자기 자식 면접을 들어갑니다. 시민 여러분, 청취자 여러분 정말 화나죠? 이런 일 못하게 계속 감시하자고요.

▷ 김성준/진행자:

모르고 들어갔더라도 자기가 나와야죠.

▶ 안진걸 참여연대 사무처장:

나가야죠. 그 다음에 부산은행은 지역 정치인들의 자제들을, 관련자들을 합격시킨 의혹이 일고 있는데. 지금 수사 의뢰에 넘어가 있거든요. 최근에 이게 중소기업진흥공단, 강원랜드, 주요 공기업에서 4천 건 넘게 적발됐거든요. 부정한 방법들이. 그러니까 국민들이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청년들은 정말 해도 너무한다. 그래서 대통령이 특별히 이 부분만큼은 해결해야 한다는 여론이 굉장히 높더라고요.

▷ 김성준/진행자:

이 KB, 하나은행의 명문대 출신자들 면접 점수 올린 것이요. 이것은 청탁이나 힘 센 사람 눈치 보기 위해서 한 것이라는 근거는 없는 모양이죠?

▶ 안진걸 참여연대 사무처장:

현재 수사 중인데. 은행들은 자기들이 알아서 배점을 준 것인데 큰 문제가 아니라는 식으로 변명해서 더 국민들이 분노하는 것입니다. 저번에 우리은행 보니까 국정원이나 금감원 직원들, 높은 고위층의 청탁이 있었어요.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은행장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가 기각되기는 했지만, 아주 심각한 행위가 확인됐는데. 방금 말씀드린 KB, 하나은행, 대구, 부산, 광주은행은 그런 심각한 비리까지는 아직 확인이 안 됐는데. 명백한 부정이나 부조리 의혹이 확인이 된 거죠. 그래서 그 부분도 예를 들면 VIP 리스트나 특정 대학 출신인데 그것으로 부정하게 점수를 준 것인지. 아니면 그 뒤에 부당한 백이나 청탁이 있는지는 확인을 해봐야 되는 것이죠.

▷ 김성준/진행자:

이게 금융권 채용 비리는 사실 시중 은행만의 일이 아니잖아요. 금융감독원 자체가 또 채용비리를 저지른 것도 있잖아요.

▶ 안진걸 참여연대 사무처장:

예. 맞습니다. 저번에 우리은행 비리 드러났을 때 거기에 압력을 행사한 게 금감원이라는 게 확인됐고. 금감원이 사람을 뽑을 때도 채용 비리를 해서, 금감원 노조 분들 만나면 고개를 못 들고 다니세요. 저번에 저희가 그래서 하나은행 앞에도 청년들이 항의 방문 갔었거든요. 요즘은 청년들이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하나은행 노동조합 분들이 오셔서 너무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가시더라고요. 안에서 노동조합이 이런 역할을 했어야 했는데. 노조가 이런 것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기능을 또 경영진들이 방해하고 그런다는 거예요. 노조 활동도 방해하고. 그래서 이런 부분에 제약이 있었다는 겁니다. 사실 노동조합이라든지 사내 공정한 채용 절차를 위한 감시와 견제가 작동하면 함부로 못하잖아요. 옛날에는 방송국에도 이런 비리가 좀 있었어요. 그런데 요즘에는 방송국에서 비리가 상당히 없어졌다는 평가를 받는 게 방송국에 노동조합이라든지 내부에 굉장히 감시와 견제하는 시스템이나 눈초리가 많잖아요. 그런 것처럼 돼야 하는데. 은행이 특정 정부, 최근 정부들에서. 그러니까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공기업들이 막 채용 비리 저지르는 것에 편승해서 금융권도 그렇게 비리를 저질렀다. 이런 지적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지.

▶ 안진걸 참여연대 사무처장:

또 금융권은 할 말이 저희들이 많은 게. 최근에 이 시중의 4대 은행. 방금 말씀드린 KB, 하나, 신한, 우리은행. 순이익만 지금 각 은행들이 2조가 넘어간대요. 그런데 그 대부분의 수익이 예대 마진. 그러니까 예금 금리는 조금 주고 대출 금리를 많이 받았다는 거예요.

▷ 김성준/진행자:

저는 그 순이익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씀하셔서 부정 채용을 했더니 순이익이 올랐다, 이런 건 줄 알았어요.

▶ 안진걸 참여연대 사무처장:

아니요. 이렇게 국민들에게, 그리고 기업의 이자보다는 가계의 이자에 주력해서. 가계대출이라든지 개인대출에 주력해서 엄청난 돈을 벌었거든요. 은행이 우리가 눈에 띄는 핸드폰을 파는 것이나 이런 게 아니잖아요. 어떻게 보면 국민들의 재산으로 예금을 받아서 금리는 조금 준 다음에 꼭 필요한 기업이나 가계, 개인에게 대출해준 것까지는 좋은데. 그 마진을 극대화 시켜서 무려 이 분들이 합쳐서 2조가 넘어가니까, 시중의 4대 은행이. 순이익만 7, 8조까지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국민들이 더 열 받는 거죠. 어려운 가계에 이자를 낮춰줄 생각은 안 하고. 사실 낮춰줄 수가 있거든요. 금리 인하 요구권이라는 법적 권리도 있습니다. 

그리고 은행들이 나서서 우리가 실적이 너무 좋기 때문에 수주나 이자를 인하하는 방법도 있잖아요. 그런데 그런 막대한 이득만 추구하고 실제로 뒤에서는 채용 비리하고. 또 하나은행은 오늘 판결에서 본 것처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돼서 부당한 인사를 했었거든요. 그 다음에 신한은행도 예전에 신한 사태 일으키고 계좌 불법 조회한 것도 걸려서 이번에 검찰 과거사 위원회, 은행 중에 유일하게 과거 사건 조사로 들어가 있습니다. 국민들이 굉장히 열 받는 것이죠.

▷ 김성준/진행자: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안진걸 참여연대 사무처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안진걸 참여연대 사무처장:

예.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