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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의 '첫 메달 꿈' 앗아간 임페딩 반칙이란?

최민정의 '첫 메달 꿈' 앗아간 임페딩 반칙이란?
여자 쇼트트랙 500m 결승에서 최민정은 '임페딩' 페널티 판정으로 실격됐습니다.

최민정은 이탈리아의 강자 아리아나 폰타나와 결승선 직전까지 치열한 순위 경쟁을 치르다가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포토 피니시' 판정에서 최민정은 폰타나의 스케이트 날 끝보다 22㎝ 뒤지면서 은메달이 확정되는 듯했습니다.

심판들은 비디오 판독을 통해 최민정에게 임페딩을 선언하며 실격처리했습니다.

스타트에서 3위로 레이스를 시작한 최민정은 마지막 바퀴에서 2위로 올라선 뒤 결승선을 앞둔 마지막 코너를 인코스로 파고들다가 오른손으로 폰타나의 옆구리 부분을 건드렸습니다.

결승선 앞에서 날 들이밀기를 하는 동작에서도 최민정의 오른손이 폰타나의 몸에 접촉되는 장면이 중계화면에 잡혔습니다.

최민정은 1바퀴를 남기고 3위였던 킴 부탱을 외곽으로 추월해서 안쪽으로 파고드는 과정에서도 최민정의 왼손이 킴 부탱의 무릎을 건드려서 살짝 충돌이 일어나는 장면도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김선태 대표팀 총감독은 "공식적으로 최민정이 킴 부탱을 추월하는 과정에서 손으로 무릎을 건드려서 임페딩 반칙을 줬다는 통보를 받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국제빙상경기연맹 규정을 보면 임페딩 반칙은 '고의로 방해, 가로막기(블로킹), 차징(공격), 또는 몸의 어느 부분으로 다른 선수를 미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최민정은 레이스를 마친 뒤 "심판이 보는 카메라에서는 제게 실격사유가 있다고 봐서 판정이 나온 것 같다"며 "내가 더 잘했으면 부딪히지 않았을 것"이라고 판정을 받아들였습니다.

전이경 SBS 해설위원은 "마지막 코너에서도 손으로 미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라며 "은메달을 넘어 우승을 바라보다 다소 무리한 동작이 나온 듯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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