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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짧은 손가락 놀리지 마세요…특별함이 된 콤플렉스

SBS뉴스

작성 2018.02.13 08:4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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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이나 발가락에서 유독 하나가 짧은 것을 단지증이라고 하는데요, 신체적 악조건을 극복하고 피아노를 치는 한 남자가 있습니다.

SNS에 유독 짧은 새끼손가락이 콤플렉스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길이가 두 마디 남짓하다며 올린 사진엔 공감 댓글이 많이 달렸는데요, "족발이라 놀려 스트레스다. 손가락 절단된 거 아니냐"며 짧은 손가락 때문에 놀림당했던 경험담이 이어졌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단지증이 있다는 겁니다.

[정주영/정형외과 전문의 : 단지증은 손가락을 구성하는 뼈 가운데 일부가 유독 짧은 것입니다. 그래서 이 때문에 수술을 문의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사실 이건 생김새가 조금 다른 것이지 기능상의 문제가 있는 건 아니거든요. 그래도 숨기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단지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연주를 선물하고 싶다는 피아니스트 전용준 씨 그는 'BF, where are you'란 곡을 연주 중인데요, 빠른 템포 속 그의 손놀림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 역시 단지증을 앓고 있습니다.

그의 사진을 보면 다른 손가락에 비해 새끼손가락이 유독 짧은 걸 볼 수 있는데요, 그가 연주한 곡명에서 BF는 '베이비 핑거'의 약자로 이 곡은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겁니다.

[전용준/피아니스트 : 통증이 있거나 연주에서 한계에 부딪힐 때면 딱! 한마디만 더 길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요. 손가락이 짧은 게 피아니스트로서는 약점일 수 있지만 그래서 저만의 스타일로 연주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아무래도 일상생활에서 조금 불편함은 있겠지만, 누가 뭐래도 저는 제 손가락이 좋습니다.]

자신만의 연주법을 통해서 콤플렉스를 극복한 그처럼 짧은 새끼손가락을 더 잘 활용하고 아껴주면 어떨까요?

▶ 쓰는 데는 문제 없다고요…'단지증' 이제는 놀리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