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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게스트하우스 투숙객 피살…용의자 관리인 '잠적'

<앵커>

제주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26살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게스트하우스의 30대 남자 관리자가 용의자로 보이는데, 현재, 제주도를 빠져나가 경찰이 쫓고 있습니다.

JIBS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게스트하우스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피의자 착용했던 의류 같은 것을 압수수색 할 겁니다. 협조해 주실 거죠?]

숨진 관광객 26살 A씨는 지난 7일 밤 이 게스트하우스에서 주최하는 파티에 참가했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음 날 새벽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는 A씨는 게스트하우스 옆 폐가 안에서 발견됐습니다. 제주 도착 후 4일만입니다. 부검 결과, A씨는 목이 졸려 질식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로 해당 게스트하우스 관리자인 33살 한 모 씨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한씨가 A씨를 살해한 후 A씨의 소지품을 창고 안에 숨겨 놓고 이틀이나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용의자 한 씨는 지난 10일 실종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만난 뒤, 같은 날 밤 8시 반쯤 공항을 통해 제주를 빠져나가 잠적한 상태입니다.

[담당 경찰관 : (용의자가) '잘 모르겠다' 또 (피해자가) 나가시는 걸 보셨느냐 했더니 '나간 시간도 자기가 확인했더니 없었다, 나간 줄 알았다' 그런 식의 대답이었습니다.]

경찰은 한 씨가 경기도 모처에 은신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한 씨 행적을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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