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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굴 스키 최재우, 아쉬운 실격…노선영 '감동의 질주'

<앵커>

설상 종목에서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노렸던 모굴스키 최재우 선수가 아쉽게 결승 2차전에서 넘어져 실격했습니다. 또, 대한 빙상연맹의 행정 착오로 평창올림픽 출전이 무산될 뻔했던 노선영 선수는 어제(12일) 1,500m 경기에서 혼신의 질주를 펼쳤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최재우는 2차 예선을 1위로 통과하며 기대감을 높였고 결승 1차전에서 10위를 차지해 12명이 겨루는 결승 2차전까지 진출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첫 번째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한 뒤 점점 속도를 높였다가 두 번째 점프에서 발목을 잡혔습니다.

도약 자세가 좀 흔들린 상황에서 자신의 주특기인 '재우그랩'을 선보이다 그만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4년 전 소치 올림픽에 이어 결승 2차전에서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최재우/프리스타일 스키 모굴 국가대표 : 이렇게 또 끝난 건가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말로는 내려놓는다고 했지만, 더 내려놨어야 했는데…. 많은 아쉬움이 남지만 최선을 다해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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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상 연맹의 행정 착오로 올림픽 출전이 무산될 뻔했던 노선영은 그토록 기다렸던 평창 올림픽 무대에 섰습니다.

여자 1,500m에서 1분 58초 75로 14위에 올라 올림픽 개인 최고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노선영/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지금 1,500m에서 탈 수 있었던 것도 많은 분들 덕분이고 그래서 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탈 수 있었습니다.]

노선영은 이제 주 종목인 팀 추월에서 마지막 도전에 나섭니다.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뛰다 2년 전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노진규의 누나인 노선영은 동생이 그토록 출전하고 싶었지만 끝내 설 수 없었던 평창 올림픽에서 감동의 질주를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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