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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틸러슨 "북미 대화 시기 결정은 북한에 달려 있다"

<앵커>

방금 남승모 기자도 설명했지만 남북 정상회담에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의 지지입니다. 그런데 미국 정부 안에서 대화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는 틸러슨 국무장관도 다시 대화가 가능하다는 말을 내놨습니다. 대화할 시기는 북한에 달렸다, 핵 문제를 논의할 준비가 됐다면 미국도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집트를 방문 중인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기자회견에서 북한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북미 대화의 시기를 결정하는 건 전적으로 북한에 달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틸러슨/美 국무장관 : 진지하고 의미있게 대화할 준비가 된 때를 결정하는 것은 북한에 달려 있습니다. 대화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는 북한이 알고 있을 것입니다.]

핵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할 의사가 북한에게 있다면 북미 대화를 시작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또, 실제로 대화할 준비가 돼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몇 가지를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본격적인 북미 대화에 앞선 사전 접촉 의사도 내비쳤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지난해 12월에도 전제 조건 없이 북한과 첫 만남을 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바로 다음 날 백악관 내에서 대화할 시기가 아니라는 다른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이에 앞서 펜스 부통령은 한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비행기 안에서 전제 조건 없는 북미 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조건들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과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대화 국면이 국제 사회의 대북 압박 연대를 흩뜨릴 것을 경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북한의 진정성을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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