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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오늘 1심 선고…'안종범 수첩' 증거 인정 여부가 쟁점

<앵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의 주범 최순실 씨에 대한 1심 재판부의 판결이 오늘(13일) 낮에 선고됩니다. 검찰과 특검이 재판부에 요구한 구형량은 징역 25년형입니다. 최 씨 혐의의 대부분이 박 전 대통령과 연결돼 있는 만큼 오늘 재판의 결과가 곧 박 전 대통령 재판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징역 25년형을 구형한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1심 결과가 오늘 낮 2시 10분에 나옵니다. 최 씨는 특정범죄가중처범법 상의 뇌물, 직권남용, 범죄수익 은닉 등 18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핵심은 역시 뇌물 혐의입니다.

앞서 특검과 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공모해 삼성 측으로부터 298억 여 원의 뇌물을 받았다며 최 씨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승마 지원 명목으로 78억 원, 미르와 K스포츠 재단 등을 통해 220억 원의 뇌물을 받았다는 겁니다.

지난주 이재용 부회장 항소심에선 삼성이 미르 재단 등에 낸 돈은 뇌물로 인정되지 않았고, 승마 지원 금액 36억 원만 뇌물로 인정됐습니다.

결국 안종범 전 수석 수첩의 증거능력이 인정되느냐 여부가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이 부회장 항소심은 안 전 수석의 수첩의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최순실 씨 재판부는 앞선 장시호, 차은택 재판에서 증거능력을 인정했습니다.

또 대기업에 압력을 넣어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774억 원을 출연하게 한 직권남용과 강요 혐의도 인정될지 주목됩니다.

최 씨의 혐의 대부분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겹치는 만큼, 오늘 최 씨에 대한 선고 결과가 박 전 대통령 재판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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