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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여론조사' 장다사로 구속 여부 이르면 내일 결정

'불법 여론조사' 장다사로 구속 여부 이르면 내일 결정
▲ 장다사로 전 총무기획관

이명박 정부 시절 18·19대 총선을 앞두고 청와대가 실시한 불법 여론조사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장다사로 전 총무기획관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13일 밤 가려집니다.

12일 법원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13일 오전 10시 30분 321호 법정에서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장 전 기획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립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1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및 뇌물,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등 혐의로 장 전 기획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장 전 기획관은 이명박 정부 초기인 2008년 민정비서관으로 있으면서 18대 총선을 앞두고 여론조사를 위해 국정원에서 10억원대의 특수활동비를 건네받은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총무기획관 재직 시기인 2012년 19대 총선을 앞두고 후보 지지도 조사를 위해 용역계약서를 허위로 만들어 청와대 자금 5억여원을 빼돌린 혐의(허위공문서 작성·행사)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당시 청와대가 '친이계'와 '친박계' 후보들의 지지율 확인을 위해 이 돈을 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이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의 불법 여론조사와 관련해 박 전 대통령을 공직선거법 위반(부정선거운동) 혐의로 추가 기소한 만큼, 이명박 전 대통령도 불법 여론조사에 관여한 혐의가 드러날 경우 기소 가능성이 있습니다.

장 전 기획관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13일 밤, 늦어도 14일 새벽쯤 결정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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