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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차명계좌' 1천500개 육박…금융 대주주로는 '적격'

'이건희 차명계좌' 1천500개 육박…금융 대주주로는 '적격'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차명계좌가 1천5백 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박찬대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 회장의 차명계좌가 32개 추가로 발견돼, 1천229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감원이 발견한 이 회장 차명계좌들은 1987년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했고 1천229개 가운데 1천133개가 증권계좌, 나머지 96개가 은행계좌입니다.

증권계좌가 주로 쓰인 것은 주식 형태인 이 회장의 차명재산을 보관하기 위한 것이고, 이 회장에 대주주로서 지배하는 삼성증권이 이에 동원됐다고 박 의원은 주장했습니다.

금감원은 앞서 이 회장이 삼성생명, 화재 등 금융계열사들의 대주주로 '적격'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금융위와 금감원 등 당국은 현행법상 이 회장의 대주주 적격성을 문제 삼기는 어렵다면서 경찰이 밝혀낸 이 회장의 혐의도 지배구조법 시행 전이라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참여연대는 지난 8일 성명에서 최근 밝혀진 82억 원의 조세포탈은 그대로 벌금형으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삼성증권의 건전한 경영을 위해서라도 이해 상충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가 시급하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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