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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달 만에 가장 센 여진' 이유는?…또 지진 오나

<앵커>

어제(11일) 새벽에 포항에 다시 한번 강한 지진이 나서 주민들이 많이 놀랐습니다. 석 달이나 지나서 여진이 나는 일은 꽤 드물기 때문에 더 그랬는데 따져 보니까 앞으로도 또 지진이 올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포항 지진 이후 규모 4 이상의 여진은 본진 당일 딱 한 차례 났습니다. 이후 지금까지 여진은 90차례 넘게 발생했지만, 점차 빈도와 규모는 줄어들었습니다.

안정화되다가 어제 갑자기 규모 4.6의 강한 여진이 발생한 겁니다. 눈길을 끄는 건 여진 발생지역입니다.

그동안 여진은 본진 발생 지점에 몰려 있었는데, 어제 여진은 본진에서 남서쪽으로 4.6km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습니다.

본진에서 먼 곳 즉 단층면의 끝자락에서 땅이 새로 갈라졌을 수 있습니다. 어제 큰 여진 이후 주변에서 8차례나 여진이 잇따른 점도 단층면의 변동 가능성을 뒷받침합니다.

[홍태경/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이번 여진이 확인하는 것은 새로운 단층면이 쪼개져 나고 있음을 의미하고 있고, 단층의 크기에 따라서는 보다 더 큰 여진이 발생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강한 여진이 일어나면 땅에 쌓인 힘이 해소돼 추가 강진은 없다는 반론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반도에 활성단층이 많아 규모 6 이상의 강진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는 데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대체로 일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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