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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선 구간에 달린 승부…쇼트트랙 '원심력을 이겨라'

<앵커>

오늘(10일) 쇼트트랙에서 첫 메달이 나왔습니다만 쇼트트랙 승부는 곡선 구간에 달려있습니다. 속도를 줄이지
않으면서 원심력을 극복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올림픽의 과학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마지막 바퀴를 앞두고 우리 선수가 선두를 바짝 추격합니다. 곡선 구간에서 나오며 선두를 추월, 간발의 차이로 결승선을 통과합니다.

전체 트랙 111m 가운데 곡선 구간은 53m. 빠른 속도로 달리던 선수들이 곡선 구간에 접어들면 직선 운동을 계속하려는 관성, 즉 원심력의 영향을 받습니다.

이때 속도를 줄이거나 버티지 못하고 밖으로 밀려나면 다른 선수들에게 추월당합니다.

[전이경/SBS 쇼트트랙 해설위원 : 속도가 나면 날수록 바깥으로 흐르려는 현상이 계속 생기기 때문에 코너에서 얼마만큼 원심력을 이겨내고 빠른 속도를 만드느냐가 관건입니다.]

원심력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몸을 기울여 몸을 트랙 안쪽으로 잡아당기는 힘, 즉 구심력을 높여야 합니다.

키가 큰 선수는 곡선구간에서 상대적으로 키가 작은 선수보다 원심력을 더 많이 받아 불리하지만 자세를 낮게 유지하면 보폭이 더 커지게 돼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쇼트트랙 선수들의 훈련은 낮은 자세를 유지하는 데 집중됩니다.

장비도 일반 스케이트와 다릅니다. 쇼트트랙의 스케이트 날은 스케이트 중심보다 왼쪽에 달려 있고 일반 스케이트 날과 비교했을 때 둥글게 휘어져 있습니다.

곡선 구간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원심력을 극복하기 위해서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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