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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데는 문제 없다고요…'단지증' 이제는 놀리지 마세요!

내 새끼 이게 다 큰 거예요
엄청 콤플렉스ㅠㅠ"
한 SNS에 올라온 글입니다
두 마디 남짓한 새끼손가락
콤플렉스라며 올린 이 사진에
공감글이 이어졌습니다.
"족발이라고 놀려서 스트레스 받았어요"
"누가 발을 식탁에 올리래"
"손가락 절단된 거 아니냐"
짧은 손가락 때문에 
놀림 당했던 경험도 이어졌습니다
단지증이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단지증은 손가락을 구성하는 뼈 가운데 일부가 유독 짧은 것입니다.
그래서 이 때문에 수술을 문의하시는 분이 많은데요.
생김새가 조금 다른 것이지 기능상의 문제가 아니거든요
그래도 숨기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 정주영/정형외과 전문의
이들에게 연주를 선물하고 싶다는
피아니스트 전용준
곡명 "BF, Where Are You?"
몰아치는 듯한 빠른 템포
빠르게 춤추는 손가락
그런데
유독 짧은 새끼손가락
이 곡을 연주하는 그도
단지증을 겪고 있습니다
'Baby Finger, Where Are You?'
이 곡도 자신의 짧은 손가락에 
대한 얘기입니다
"통증이 있거나 연주에서 한계에 부딪힐 때면 딱! 한 마디만 더 길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요
손가락이 짧은 게 약점일 수 있지만
그래서 저만의 스타일로 연주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조금 불편하지만 제 손가락이 좋습니다."
- 전용준 피아니스트
내 새끼 귀엽게 봐주세요~ 약속!
https://youtu.be/dWYEMECrk-Q
 
SNS에 유독 짧은 새끼손가락이 콤플렉스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너도나도 댓글에 짧은 새끼손가락 인증사진을 올렸던 겁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단지증'입니다. 단지증은 손가락을 구성하는 뼈 가운데 일부가 유독 짧은 것입니다. 기능상의 문제는 없지만, 다른 사람 앞에 보이는 걸 꺼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단지증을 자신만의 연주 스타일로 승화시킨 재즈 피아니스트도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손가락을 너무나 좋아한다고 말합니다.

프로듀서 하대석 / 연출 채희선, 이승환 인턴 / 편집, CG 박수현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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