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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캐릭터의 원조…호돌이를 무시하지 마라

다시는 호돌이를 무시하지 마라
평창동계올림픽의 수호랑과 88서울올림픽의 호돌이가 함께 성화봉송을 해 화제가 된 이 사진.
30년 세월이 지난 탓인지 호돌이가 수호랑에 비해 왜소하고 어설퍼 보인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호돌이가 ‘불쌍하다’는 댓글도 있었습니다.
수호랑의 인기를 증명하듯 다양한 기념품들은 없어서 못 팔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런 마스코트 기념품의 원조는 바로 88서울올림픽 마스코트 호돌이였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사실 그 인기는 수호랑을 능가했습니다.
“그땐 온 국민이 호돌이 기념품을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집집마다 물컵, 수저, 인형이 있었다니까요.”
- 김○ ○ (59세)
호돌이는 주요 행사에 빠지지 않는 귀빈이었고…
연필깎이,  수저, 컵, 수건, 도시락 통.
배지와 인형은 기본이고 심지어 콜라까지…
호돌이는 세상 어디에나 있었습니다.
호돌이는 컴퓨터도 없던 시절 디자이너 김현 씨가 호랑이를 형상화해 수작업으로 만든 캐릭터입니다.
88서울올림픽 공식 마스코트로 채택된 호돌이는 
이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캐릭터가 됐습니다.
“전국민의 사랑을 받은 마스코트는 호돌이가 처음입니다”
최지웅 - 
3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호돌이 팬이 있습니다.
13살 때부터 호돌이 관련 용품을 천여 점 가까이 수집해온 디자이너 최지웅 씨.
그는 수집한 호돌이 기념품으로 최근 전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두 번의 올림픽, 두 개의 올림픽><button class= 이미지 확대하기
전시 장소: 문화역 서울 284 / 2월 09일(금)~3월 18일(일)" data-captionyn="N" id="i201146818" src="https://static.sbsdlab.co.kr/image/thumb_default.png" class="lazy" data-src="//img.sbs.co.kr/newimg/news/20180209/201146818_1280.jpg" style="display:block; margin:20px auto">
최 씨는 88서울올림픽과 호돌이의 추억을 담아 지난 해 말 책도 냈습니다.
“귀여운 외모와 친근한 느낌이 호돌이의 매력이죠.
 호돌이는 디자인적으로 완벽에  가까운 것 같아요.”
- 최지웅 / 디자이너 · 호돌이 팬
온 국민의 사랑을 받으며  80~90년대를 주름잡았던 원조 국민 캐릭터 호돌이!
이젠 무시하는 분 없겠죠?
최근 평창동계올림픽의 마스코트 수호랑과 88서울올림픽 마스코트 호돌이가 함께 성화봉송을 하며 찍은 사진이 화제입니다.

수호랑에 비해 왜소하고 어딘가 어설퍼보이는 호돌이, 하지만 호돌이의 전성기 시절 인기는 수호랑보다 훨씬 많았다고 합니다. 

연필깎이, 수저, 수건, 심지어 콜라까지…호돌이는 세상 어디에나 있었습니다. 

한국을 세계에 알리고 전 국민의 사랑을 받은 최초의 마스코트 호돌이, 아직도 무시하는 분 있나요?

기획 하대석, 구민경 / 그래픽 김민정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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