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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보인 스키 여제 린지 본…"할아버지께 금메달 바칠게요"

눈물 보인 스키 여제 린지 본…"할아버지께 금메달 바칠게요"
<앵커>

평창 올림픽 최고스타, 린지 본이 기자 회견 도중 눈물을 보였습니다.

돌아가신 할아버지께 금메달을 바치겠다는 스키 여제의 사연을 김형열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환한 미소로 기자 회견을 이어가던 스키 여제는 할아버지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이내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린지 본/알파인 스키 미국 대표 : 할아버지가 너무 보고 싶어요. 제 인생의 모든 것이나 다름없던 할아버지가 살아 계셨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린지 본에게 스키를 가르쳐준 스승이자 최고의 친구였던 할아버지는 평창 올림픽을 준비하던 손녀에게 한국전쟁 참전 얘기를 들려줬고, 린지 본은 할아버지의 추억이 있는 한국을 함께 찾자고 약속했습니다.

자신의 집을 손녀의 사진으로 도배하고 스키 여제의 성장 과정을 모두 기록할 정도로 손녀에 대한 사랑이 각별했던 할아버지는

[(소년의 스키를 보는 건 어떤 의미죠?) 제 심장이죠. 두근거림이 멈추지 않아요.]

[할아버지, 사랑해요.]

지난해 11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본은 큰 충격을 받았지만 할아버지를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할아버지가 도와주실 거라고 생각해요. 할아버지를 위해 금메달을 따고 싶어요.]

숱한 부상에도 다시 일어서 통산 81개의 월드컵 금메달을 따낸 스키 여제는 이제 할아버지를 위한 최고의 질주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김병직) 

※ 저작권 관계로 서비스하지 않는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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