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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 소송' 맡았던 미국 로펌 "삼성전자가 주요 고객사"

박원경 기자 seagull@sbs.co.kr

작성 2018.02.09 19:35 수정 2018.02.09 22:0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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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다스와 삼성의 의심스러운 관계에 대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집행유예로 풀려난 지 사흘 만에 검찰이 삼성전자와 이학수 전 부회장의 집을 전격 압수수색 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로 검찰이 잠정 결론 내린 다스의 미국 소송비용을 삼성이 대신 내준 정황 때문입니다. 검찰은 삼성이 다스를 지원한 배후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먼저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8일)저녁 시작된 삼성전자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은 오늘 낮까지 이어졌습니다. 검찰은 2009년부터 2년 동안의 회계자료 등을 집중적으로 가져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앞서 영포빌딩 압수 문건 등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삼성이 다스의 미국 소송비용을 대납해 준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다스는 지난 2003년 5월 BBK 투자금 140억 원을 돌려달라고 김경준 씨를 상대로 미국 법원에 소송을 냈습니다.

당초 다스의 소송대리인은 미국의 한 법무법인이었는데, 2009년 2월 미국계 대형로펌 에이킨 검프가 공동변호인으로 합류했고 결국 다스는 김경준 씨로부터 140억 원을 찾아갔습니다.

삼성은 당시 에이킨 검프의 주요 고객사로 거액의 자문료를 지급하고 미국 내 법률자문을 맡겼습니다.

검찰은 다스가 에이킨 검프에 줘야 할 수십억 원대의 수임료를 삼성 측이 대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 김백준 전 기획관과 이학수 전 삼성 부회장이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삼성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한 검찰은 당시 사실상의 삼성 사령탑이었던 이학수 전 부회장도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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