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 도착, 5분 만에 떠난 펜스…이 시각 평창 리셉션은

<앵커>

개회식을 앞두고, 지금 평창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환영 리셉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펜스 미국 부통령과 북한 김영남 상임위원장도 참석했는데, 어떤 대화를 나눴을지 궁금합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김수영 기자, 행사 시작이 좀 늦어졌다고 하는데 언제쯤 시작했나요?

<기자>

네, 리셉션 본행사는 예정보다 10분쯤 늦게 시작됐습니다. 펜스 미 부통령과 아베 총리가 예정된 행사 시작 시간이었던 6시에도 도착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환영사를 할 때도 두 사람의 자리는 비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두 사람은 약속이나 한 듯 40분 정도 늦게 행사장에 도착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행사장 밖으로 나가서 두 사람과 기념촬영을 했고요, 세 사람은 함께 일단 행사장에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펜스 부통령은 마련된 자리에 앉지 않고, 도착 5분여 만에 리셉션장을 떠났습니다. 북한과 동선도 겹치게 하지 말라던 예고대로 불쾌감을 나타낸 거로 해석됩니다.

대신 아베 총리는 자리에 앉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오늘(9일) 리셉션은 정상급 인사들이 초청 대상입니다.

한국과 미국과 북한·일본의 정상급 인사가 한자리에 모일 거로 기대했었는데요, 하지만 성사되지 않은 겁니다.

김영남과 함께 내려온 김정은 위원장 여동생 김여정은 정상급 인사가 아니라서 리셉션에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정상급 인사들은 잠시 후 8시에 시작하는 평창 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합니다.

(영상취재: 최준식,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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