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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를 보며 키운 피겨의 꿈…"내 이름은 지서연"

권수연 에디터, 하대석 기자 hadae98@naver.com

작성 2018.02.10 12:11 수정 2018.02.13 08:23 조회 재생수1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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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랑 내가
어색했던 이유제 우상은 연아 언니예요.

연아 언니가 어릴 때 그랬듯
저도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운동을 가요.
지난달 28일,
일요일이지만 늘 그랬듯 새벽 운동을 했어요.

그리고 곧장 서울시청에 달려갔죠.제 우상이 이날 행사에
나타난다는 소식을 입수했거든요.서울시청 앞 광장에서는
5G 이글루 행사가 열리고 있었어요.행사장 한구석에 자리 잡고 앉아
긴장하며 기다렸는데,드. 디. 어.

그분이 등장하셨어요.
그런데!

취재진이 갑자기 마구 달려들더라고요.
언니를 볼 수가 없었어요.
멀찌감치에서나마
연아 언니를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뛰었어요.

언니를 보고 저도 4년 전,
피겨스케이팅을 시작했거든요.연아 언니처럼 되길 꿈꾸며
매일 온몸이 파김치가 될 때까지 훈련했어요.집에서도
연습은 계속됐죠.

너무 힘들었지만
그래도 은반 위에선 너무 행복했어요.

2년쯤 지나자
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를 하게 됐어요.

그때부터 사람들이 제 점프를
연아 언니와 비교하더라고요.지난해 4월에는
처음으로 나간 국제대회*에서
우승했어요.

프랑스에서 애국가가 울려 퍼지니
얼마나 뿌듯하던지.“12살 어린 선수가
  트리플 중에서 가장 고난도 기술로 출전해
  우승까지 했다는 건 어마어마한 일이에요.

  김연아의 대를 이을 
  또 하나의 선수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 방상아 / SBS 해설위원
그때였어요.

언니가 겨울 스포츠를 체험하는
5G 이글루 안으로 들어가서
저도 따라갔어요.
이글루 천장에는
환상적인 북극 오로라 영상이
나오고 있었어요.

로봇을 타고 가상현실 체험을 하는
연아 언니를 멀찌감치 구경도 하고
옆에 설치된 아이스점프대에서
피겨 점프를 뛰어봤어요.설치된 카메라 14대가
제 점프를 여러 각도에서 보여주니까
신기하더라고요.옆에 설치된 모니터로 
제 점프가 어떤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어요.

그중 잘 나온 사진은 선물로 받았어요.이제 연아 언니도
집에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었죠.

그때,“저기 언니 옆에 서봐요.”

한 행사 관계자 아저씨가
갑자기 저를 부르시는 거예요.얼떨결에 앞으로 불려 나가
연아 언니 옆에 서서
사진을 찍었지 뭐예요!

정말 행운이었어요.순간 너무 당황해서
언니랑 제대로 인사도 못 하고

당황한 제 얼굴 사진만
여러 장 찍혔어요.ㅠㅠ저는 올해 만 12살이에요.

연아 언니는 16살에
세상을 사로잡았죠.

연아 언니만큼 잘 하려면
아직 멀었지만…
4년 뒤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언니처럼 우리나라를 빛내는 선수가
꼭 되고 싶어요.
연아 언니 뒤를 이을
선수가 될 거거든요.

기억해주세요,
제 이름  지 서 연 이요!

기획 하대석, 권수연  사진 김용환 인턴  그래픽 김민정
제작지원 SK텔레콤지난달 28일, 피겨 꿈나무 지서연 양은 고된 새벽 훈련을 끝내고 바로 서울시청 앞 광장으로 갔습니다. 그곳에 생긴 5G 이글루에서 김연아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를 만나기 위해서였습니다.

지서연 양은 김연아 전 선수를 보고 4년 전 피겨스케이팅을 시작했습니다. 연아 언니처럼 되길 꿈꾸며 매일 온몸이 파김치 되도록 훈련을 해왔습니다.

이날 지서연 양은 5G 이글루 안에서 오로라 영상도 보고, 아이스 점프대에서 피겨점프 체험도 했습니다.

운 좋게도 한 행사 관계자의 도움으로 지서연 양은 우상인 김연아 전 선수와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김연아 전 선수를 이을 훌륭한 국가대표가 꼭 되겠다고 서연 양은 다시 한번 다짐했습니다.

기획 하대석, 권수연 / 사진 김용환 인턴 / 그래픽 김민정 / 제작지원 SK텔레콤

(SBS 스브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