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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게임으로 판다 살리기?…게임 시간만큼 대나무 심어지는 게임 '화제'

박기현 인턴,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8.02.08 15:39 수정 2018.02.08 15:46 조회 재생수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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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뉴스pick] 게임으로 판다 살리기?…게임 시간만큼 대나무 심어지는 게임 화제
게임 상에서 판다를 키우면 실제 숲에도 대나무가 심어지는 게임이 중국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멸종동물 보호를 게임이라는 참신한 방식으로 풀어낸 사례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중국의 유명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독특한 판다 키우기 게임이 나타났습니다.

언뜻 보기에는 여타 동물 게임과 별 다를 바 없어보이지만, 이 게임에서는 특이하게도 판다를 키울수록 실제 판다 보호 구역에 심어지는 대나무의 수도 늘어납니다.

게임을 개발한 회사에서 사용자들의 플레이 시간 합계가 늘어날수록 판다 보호 구역에 더 많은 대나무를 심겠다고 약속한 겁니다.

이 게임을 이용하는 방식은 간단합니다. 사용자들은 친구를 초대하거나 SNS에 게임을 홍보해 점수를 쌓아나갈 수 있으며, 이 점수를 통해 판다에게 먹일 대나무를 키울 수 있습니다.

판다를 잘 양육할수록 다양한 종류의 뱃지를 받을 수 있고, 사용자들은 이를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걸어 자랑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 웨이보에서 17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는 이 게임은 중국의 유명 남자 아이돌 그룹인 TFBoy이 홍보로 나서면서 더욱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환경론자들은 이 게임의 발상이 '지나치게 단순하다'고 비판합니다.

시민단체에서 판다 보존 전문가로 일하는 디야오 쿤펑씨는 판다의 개체 수 감소가 "사람들로 인해 판다가 살 수 있는 지역이 줄어들어서이지 대나무가 부족해서가 아니다"라고 지적합니다.

한 웨이보 사용자 역시 이 게임회사가 대나무를 심기로 한 친링 산맥 지역에는 원래부터 대나무가 매우 풍부했다고 지적하며 그 효용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게임 사용자들은 게임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 여성은 "대나무를 심는 것이 주된 해결책이 아닐지는 몰라도, 최소한 사람들에게 판다 멸종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지는 않겠느냐"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 게임은 중국 국가임업부의 지원을 받는 환경단체인 중국녹색재단이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 =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