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경제] 할인권에 공짜 버스까지…싸고 편하게 평창 가는 법

<앵커>

친절한 경제, 권애리 기자와 소비자 트렌드 알아보겠습니다. 권 기자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올림픽이 드디어 내일(9일) 개막을 합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슬슬 가질 것 같은데 올림픽 보러 평창 가실 분 혹은 그 주변에 놀러 가실 분한테 팁이 좀 있다고요?

<기자>

네, 일단 올림픽 입장권 107만 장 기운데 80%가 팔렸습니다. 패럴림픽 표도 20만 장이 팔렸습니다.

이 중에는 기업이나 기관의 단체 구매도 적지 않기 때문에 이른바 '노쇼' 나타나지 않는 관람객들이 어느 정도 있을 걸 감안한다고 해도 말씀하신 대로 개막 후에 분위기를 타면 현장판매도 계속될 걸로 보이고요.

아무튼 상당히 많은 분들이 이달에 강원도를 방문하실 텐데요, 어떻게 가는 게 싸고 편하실까요. 일단 올림픽 앞두고 연말에 KTX 경강선 개통됐잖아요.

지금 빠르게 매진되고 있는 할인권 있습니다. 평창과 강릉행이 올림픽 기간에는 장당 최대 50%까지 할인 나오고요.

혹시 가족 나들이를 계획하신 분들은 4명이 함께 타면 네 좌석 다해서 4인 5만 원짜리 패키지가 있습니다. 제가 아까 앱으로 들어가 봤는데 서울 출발은 이번 주말은 벌써 매진인데요, 월요일부터는 아직 표가 있더라고요.

그리고 역시 서울 기준으로 이미 경기 들어가는 입장권을 구입하셨거나 지금 평창이랑 강릉에서 하는 문화올림픽 공연들 가시는 분들은 아예 공짜로 다녀오는 방법이 있습니다.

검색창에 지금 자막 나오는 '평창e버스'라고 쳐보시면요. 서울시청에서 출발하는 리무진 버스 예약사이트가 나옵니다.

기간별로 예약이 조금씩 열려왔는데요, 20일부터 25일까지 예약은 내일 오전 11시부터 열립니다. 중간중간에 유명 관광지에서도 내릴 수가 있으니까 살펴보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공짜 버스요? 예약은 인터넷으로 하면 되는 건가요?

<기자>

네, 예약은 필수인데요, 희망하는 날의 전날 오전 10시까지는 하셔야 되고요. 예약금 9천900원이 있지만, 타면 돌려받습니다. 공짜입니다.

그리고 차를 가져가시는 분들도 올림픽 기간에는 평창, 강릉, 진부, 포함해서 인근 8개 IC의 통행료가 없습니다. 입장권이 있으시면 이 IC들 근처의 환승주차장들에 차를 세우고 공짜 셔틀 타고 시내 들어가실 수가 있습니다.

평창과 강릉 내의 대중교통은 입장권 없어도 올림픽 기간에는 공짜입니다. 그리고 KTX 타고 가신 분들은 그 티켓 버리지 마시고 농협과 수협에서 장 보시면 설 선물세트도 최대 20%까지 할인받으실 수 있습니다.

<앵커>

권 기자 얘기 들이니까 자꾸 가고 싶네요. 그런데 이 여행 가시면 올림픽도 보시고 하겠지만 주변 여행지도 돌아보게 되잖아요. 어떤 데가 재미있을까요?

<기자>

네, 관광공사가 마침 어제 평창 여행 팁을 내놨습니다. 7만 건의 SNS 빅데이터를 분석해서 지난 2년간 겨울에 강원도를 여행한 사람들이 좋아한 곳 그리고 주로 어떻게 여행을 했는지 본 겁니다.

일단 가장 인기 있는 강원도의 여행지는 강릉, 평창, 속초 순입니다. 그런데 재밌는 게 최고 인기 여행지인 강릉에서는 이제 회나 강릉 순두부보다 커피를 사람들이 더 많이 검색합니다.

강원도에 유명한 카페들 몇 개 있잖아요. 강릉에서 검색 가장 많이 된 1, 2, 3위 음식점이 다 그런 카페들이었고요. 안목커피거리 많이 찾았습니다.

평창에서는 대관령 양떼목장이 제일 인기였고요. 속초는 역시 식도락입니다. 설악산보다 속초 관광수산시장이 더 검색이 많이 됐고 물회, 닭강정, 순대 인기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이 조사와 별개로 영어와 일어로 된 해외 SNS 데이터 354만 건도 분석을 했거든요. 이걸 보면 이번 평창에서 제일 인기 있을 걸로 보이는 종목은 피겨스케이팅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인기가 있다 보니까 고액 입장권도 많아서 남은 표가 많은 종목도 피겨이긴 합니다. 지금 5, 60만 원대 표들은 아직 많이 남았습니다.

그 외의 종목을 보면 영어 이용자들은 봅슬레이와 스피드스케이팅, 일어 이용자들은 컬링이랑 스노보드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그리고 외국인들이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는 관광지는 대관령, 월정사, 정동진 이런 곳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