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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동네 모든 술집에 꽃다발 보낸 남성…그리고 나타난 한 여성

동네에 있는 모든 선술집에 꽃다발 보낸 남성의 사연
동네에 있는 선술집 18곳에 모두 꽃다발을 보내 인근을 들썩이게 한 남성이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4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그레이터맨체스터주 애서턴에서 일어난 소동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지난주 나타샤 페이지 프리본 씨는 수신자가 '선술집 주인의 딸'이라고 적힌 의문의 꽃다발 상자를 받았습니다.

그녀는 설레는 마음으로 상자 속 편지를 열어봤지만 "미안해요"라는 생뚱맞은 내용을 발견하고 선물의 주인이 자신이 아니라고 짐작했습니다.

이후 페이스북 지역 커뮤니티 페이지에 글을 올린 나타샤 씨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같은 동네에 있는 18개의 선술집에서 모두 똑같은 꽃다발 상자를 받은 겁니다.

심지어 직접 상자를 배달한 집배원이 '사실 이 꽃다발은 모두 같은 남자가 보낸 거예요'라는 말을 해 의문은 더욱 커졌습니다.
동네에 있는 모든 선술집에 꽃다발 보낸 남성의 사연
그러던 도중 이 선물의 진짜 수신자는 자신이라고 주장하는 한 여성이 나타났습니다.

34살 린지 머레이 사피엔트 씨인데요, 그녀의 말은 이랬습니다. 이 남성이 페이스북으로 자신에게 데이트 신청을 했다가 거절 당한 남자라는 겁니다. 

그녀는 "내가 거절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메시지를 보내 계정을 차단했다"며 "우리 가족이 동네에서 선술집을 운영한다는 사실을 알고 나에게 사과하기 위해 이런 행동을 한 것 같다"고 추측했습니다.

린지 씨에 따르면, 이후 남성에게 연락해 꽃을 보내준 건 고맙지만 차단을 풀 생각이 없다는 의사를 확실히 밝혔다고 합니다.

모든 사건의 경위가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누가 저 남성에게 연애코치를 해줘라", "잘못하면 스토커처럼 보일 수 있다"며 실패로 끝난 짝사랑에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Metro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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