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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막말에 지친 알바생들…'직장갑질119' 검색해보세요

아르바이트생들에게 갑질을 하는 손님들이 종종 있습니다. 손님들의 무리한 요구에 아르바이트생들의 속은 멍들어가는 데요, 오늘(7일)의 스브스 뉴스는 아르바이트생들의 이야기입니다.

아메리카노를 주문한 손님에게 "따뜻한 아메리카노 드릴까요?"라고 질문을 했다가 손님이 "이 추운 날 그럼 차가운 걸 먹냐"며 되려 면박을 줬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 대부분 아르바이트생들은 아마 꾹 참고 따뜻한 커피를 건넸을 겁니다. 하지만 스트레스 지수는 많이 올라갔겠죠.

이번에는 또 다른 상황입니다. 점장이 출근한 날 아르바이트생이 막말하는 손님 탓에 힘들다고 하소연을 합니다. 점장은 그 손님 덕에 월급 받는 거라고 답변했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답했을까요.

화가 나는 상황이지만, 일단 "네"라고 답하거나 아르바이트생에게도 인권이 있다며 따졌을 겁니다. "네"라고 하면서 애써 웃어도 마음의 상처가 꽤 클 것 같습니다.

일을 하다가 손님들의 끝없는 갑질에 지칠 대로 지친 아르바이트생이 있다면 일을 그만둬야 할지 아니면 학자금 대출을 생각하면서 참고 계속 일할지 고민이 많을 것 같습니다.

앞에서 봤던 사례들은 실제 아르바트생들이 현장에서 겪었던 일들입니다. 한 통계에 따르면 고객으로부터 신체적, 언어적 폭력을 당했다고 응답한 아르바이트생은 조사대상의 73%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서비스업이기에 친절한 태도를 취하면서 이런 상황들을 그저 참을 수밖에 없는데요, 피해를 반복적으로 당하다 보니 사소한 것에 화도 나고 우울증으로 이어진다고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오픈 채팅방인 '직장 갑질 119'를 통해서 누구나 직장 내 갑질로 인한 제보는 물론 상담을 받을 수 있는데요, 감정노동자의 인권을 존중하고 예의를 지키는 문화가 정착돼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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