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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검찰 "도곡동 땅 진짜 주인은 MB"…잠정 결론

"도곡동 땅 매각대금 상당액, MB에 전달"…진술 확보

<앵커>

오늘(6일) 8시 뉴스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둘러싼 의혹의 정점에 있는 다스와 관련해서 SBS가 단독 취재한 내용으로 시작합니다. 검찰이 다스의 진짜 주인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고 검찰이 잠정 결론 내렸습니다. 다스는 누구겁니까라는 오랜 의혹이 드디어 검찰 수사로 밝혀진 겁니다. 오늘 8시 뉴스에서는 검찰이 왜 이런 결론을 내리게 됐는지 단독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그럼 먼저 이 모든 의혹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도곡동 땅 이야기부터 해보겠습니다. 검찰은 다스 실소유주 의혹을 풀 핵심 열쇠를 도곡동 땅에서 찾아냈습니다. 이 땅의 주인 역시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고 사실상 결론 내린 겁니다.

첫 소식 이한석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검찰은 최근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과 처남인 이상은 씨와 고 김재정 씨의 재산관리인을 잇달아 소환조사 했습니다.

서류상 이상은·김재정 씨 명의로 된 도곡동 땅의 실소유주가 누구인지 집중 추궁했습니다.

이들은 검찰에서 도곡동 땅 매각대금의 상당액을 이명박 전 대통령 측에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도곡동 땅 4,240제곱미터는 지난 1985년 15억 원에 매입돼 10년 뒤인 1995년 포스코개발에 263억 원에 매각됐습니다. 매각대금은 이상은 씨와 김재정 씨가 각각 130억 원씩 나누어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이상은 씨 몫의 매각대금 상당 부분이 이 전 대통령에게 흘러갔다는 얘기입니다.

지난 2007년 검찰 조사 당시 자금관리인은 이 전 대통령 측에 매각대금을 건넨 적이 없다고 했었지만 이번에 말을 바꾼 겁니다.

검찰은 재산관리인들의 진술을 토대로 자금추적을 벌인 결과 매각대금의 일부를 이 전 대통령 측이 사용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도곡동 땅은 실소유주는 이 전 대통령이라고 잠정 결론 내렸습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이 더 있다고 보고 이 전 대통령 일가의 재산형성 과정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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