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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미 부통령, 탈북자와 천안함 방문한다…'대북 강경'

<앵커>

미국 고위급 대표단을 이끌고 방한하는 펜스 부통령은 입국 다음날 탈북자들과 함께 천안함을 찾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 정권에 대한 강경한 메시지를 다시 한번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평창을 북미 간 대화의 계기로 만들어보려던 우리정부의 희망과는 달리 갈등만 커지는 건 아닌지 우려됩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전날인 모레(7일) 입국합니다.

입국 다음날 펜스 부통령은 천안함이 있는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의 서해 수호관을 방문합니다. 올림픽 개막 당일에 이뤄지는 이 방문에 탈북자도 함께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펜스 부통령이 9일 탈북자들과 천안함을 둘러볼 것이라고 미국 정부가 알려왔다며 일정이 확정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탈북자들과 함께 천안함을 찾아 북한의 인권 탄압 실상을 강조하면서, 강경한 대북 규탄 발언을 내놓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북한에 억류됐다 풀려난 직후 숨진 미국 대학생 웜비어의 부친도 펜스 부통령과 방한하는 걸로 알려졌는데 천안함 동행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평택 주한미군 기지도 방문할 예정인데, 대북 군사적 대응을 강조하는 연설에 나설 수도 있습니다.

평창올림픽이 북미 대화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하는 우리 정부 구상과 달리, 미국은, 전략적 인내가 끝났다는 사실을 극적으로 보여주며 제재와 압박을 심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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