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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황병서, 해임 후 사상교육…김원홍은 해임·출당"

국정원 "황병서, 해임 후 사상교육…김원홍은 해임·출당"
▲ 황병서(왼쪽), 김원홍(오른쪽)

북한 인민군 총정치국에 대한 검열로 황병서가 해임되고 후임에 김정각 인민무력성 제1부부장이 임명됐다고 국가정보원이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또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의 3번 갱도가 언제든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상태이며 2월 8일 열병식에서 각종 미사일을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국정원은 오늘(5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보고했다고 강석호 국회 정보위원장 등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습니다.

국정원은 "지난 10월부터 3개월간 당 조직 지도부의 주도로 총정치국에 대한 검열이 진행됐다"면서 "검열 결과 황병서는 총정치국장에서 해임됐고 현재 고급당학교에서 사상교육을 받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제1부국장 김원홍은 해임 및 출당 처분을 받았고 부국장 염철성과 조국진은 강등 후 혁명화 교육을 받는 등 다수 간부가 해임 또는 처형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황병서 후임으로는 전 인민무력성 1부상인 김정각, 조직부국장에 손철주, 선전부국장에는 이두성이 각각 임명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습니다.

앞서 국정원은 지난해 11월 국회 정보위 업무보고시 "최룡해의 주재하에 당 지도부가 불순한 태도를 문제 삼아 군 총정치국에 대한 검열을 진행 중"이라면서 "총정치국 검열은 20년만에 처음"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국정원은 또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과 관련해 "2번 갱도는 6차 핵실험 이후 방치된 상태며, 4번 갱도에서는 굴착공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3번 갱도는 언제든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영변에 있는 5MW 원자로가 현재 정상 가동 중"이라며 "2년째 가동 중이어서 재처리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정보위 자유한국당 간사인 이완영 의원이 전했습니다.

이 의원은 북한의 2월8일 건군절 행사와 관련해 "국정원은 2월8일 건군절 재지정은 70주기를 계기로 정규군의 의미를 부각하려는 의미로 보인다고 평가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 작년 12월 초부터 평양 미림비행장에서 병력 1만2천 명을 동원해 열병식을 준비 중이고 각종 미사일의 공개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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