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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현 검사 "사실대로 진술…미래의 가해자 없어지길"

<앵커>

검찰 상관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발한 서지현 검사가 어제(4일) 검찰 진상조사단에서 10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과거 피해자들이 앞으로 나서고, 미래의 가해자들은 없어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성추행 진상 조사단에서 참고인이자 피해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서지현 검사가 검찰청사를 빠져나옵니다. 어제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조사는 10시간 가까이 이어져 밤 9시 반쯤 끝났습니다.

서 검사는 조사에서 모든 것을 사실대로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사건이 그동안 숨겨야 했던 피해들을 세상에 알리고, 향후에는 성범죄가 사라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서지현/검사 : 이 사건을 계기로 과거의 피해자들이 안심하고 앞으로 나오고, 미래의 가해자들이 없어지길 바랍니다.]

앞서 서 검사는 지난 2010년 10월, 안태근 당시 법무부 정책기획단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고, 이후 벌어진 사무감사와 조직 내 인사에서 불이익을 봤다고 폭로했습니다.

서 검사는 조사에서 성추행 당시 상황은 물론, 사무감사 결과의 부당함이나 인사상 불이익에 대한 주장도 충분히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진상조사단은 사무감사가 이뤄질 당시 자료들과 서 검사의 진술을 검토한 뒤 필요하면 서 검사를 한 번 더 조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또, 가해자로 지목된 안태근 전 검사장에 대한 조사도 이번 주 내에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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