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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하나 달고 '위태위태'…고드름 제거하는 소방대원들

도심 속 아이스 클라이밍...?
한 사람이 불안하게 밑을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줄 하나에 위태롭게 매달린 한 남자.
한 층 한 층 내려가면 아파트 고드름을 제거하는데…
여긴 7층 높이…
지면에서 거의 20m 위입니다.
그는 바로
아파트 고드름을 제거하는 소방관입니다.
아래로 떨어지면 행인을 크게 다치게 할 정도로 위험한 대형 고드름.
동파 피해가 자주 발생하는 겨울,
고드름 제거는 
소방대원들이 도맡아 하는 일입니다.
고드름 제거는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작업입니다. 

“10층 20층 높이에서 작업할 때도 있는데
장비가 노후화된 경우가 있다 보니…” -소방청 생활안전과-
실제로 지난 2011년 광주광역시에선
한 소방관이 아파트 12층에서 외벽 고드름을
제거하다 떨어져 목숨을 잃었습니다.
오늘도 도심속 빙벽을 타며
망치질을 하는 소방대원들.

따뜻한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최근 한파로 동파 피해가 계속되면서, 아파트 외벽에 큰 고드름이 생기는 일이 많습니다. 고드름이 머리 위로 떨어질 경우 목숨까지 잃을 수 있습니다. 위험한 고드름을 제거하는 일은 늘 소방대원들의 몫입니다. 마치 빙벽 등반을 하듯 10여 층 높이에서 줄 하나에 의지한 채 고드름을 제거하는 소방대원들에게 따듯한 격려를 보냅니다.

기획 하대석, 권재경, 채희동 인턴/  그래픽 김민정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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