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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최교일 "호통은 기억에 없어…은폐 사실도 없다" 성추행 무마 부인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이 처음으로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최교일 의원은 오늘(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최근 불거진 '성추행 무마 의혹'에 대해 답했습니다.
 
성추행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 뒤 거센 비판을 받아온 최교일 의원이 취재진 앞에서 직접 말을 꺼낸 건 오늘이 처음입니다.
 
최교일 의원은 사건 무마를 지시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와 관련해서 (임은정 검사에게) 호통을 쳤다거나 기억이 없다. 은폐한 사실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최교일 의원의 이름은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사건이 불거진 지난 2010년 사건을 조사했던 임은정 검사의 추가 폭로가 나오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당시 법무부에 근무하던 임은정 검사는 사건 발생 직후 2달 뒤쯤 서지현 검사가 성추행을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사건을 알아보고 있던 중에 상관의 호출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임은정 검사는 당시 "모 검사장이 내 어깨를 갑자기 두들기며 '내가 자네를 이렇게 하면 그게 추행인가? 격려지? 피해자가 가만히 있는데 왜 들쑤셔!' 하면서 호통을 쳤다"고 폭로했습니다.
 
당시 검찰국장으로 임은정 검사에게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지목된 인물이 최교일 의원입니다.
 
최교일 의원은 그러나 자신이 임 검사에게 호통을 쳤거나 무마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여러차례 부인했습니다.
 
최교일 의원은 어제(31일) 페이스북에 "임은정 검사의 말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그러한 상황이면 성추행 사건은 개인 프라이버시에 관한 것으로 당사자가 문제 삼지 않는데 이를 떠들고 다니는 것은 맞지 않다는 정도였을 것으로 생각되고 호통을 쳤다는 것은 수긍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편집 : 김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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