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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검찰 내 성추행' 조사단장 조희진 검사장 누구?…검찰 '여성 1호' 역사

[뉴스pick] '검찰 내 성추행' 조사단장 조희진 검사장 누구?…검찰 '여성 1호' 역사
서지현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가 폭로한 성추행 사건의 진상 조사를 맡게 된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조 검사장은 검찰 창설 이후 '첫 여성 검사장'으로 이름이 알려져 있습니다.

검찰 내 여성 대표 주자로 상징성을 가진 인물이 이번 사건의 조사를 전면에서 지휘하게 돼 법조계에서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어제(31일) 대검찰청은 서 검사 사건과 검찰 내 관련 의혹 전반을 조사하는 '성추행 사건 진상 규명 및 피해 회복 조사단'을 구성하고 조 지검장이 단장을 맡는다고 밝혔습니다.

조 지검장은 충남 예산 출신으로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1990년 서울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조 지검장은 검찰 내 여성 검사로서 첫 부장검사, 첫 지청장, 첫 검사장 등 '최초' 타이틀을 많이 거머쥐었습니다.

조 지검장은 1998년 신설된 법무부 여성정책담당관으로 임명돼 첫 여성 법무부 과장이 됐고, 2004년에는 의정부지검에서 첫 여성 부장검사 타이틀을 가졌습니다.

2007~2008년에는 서울중앙지검에서 부장검사로 근무했고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차장검사, 대전지검 천안지청장 등을 거쳐 2013년 12월 정기인사 때엔 서울고검 차장검사로 검찰 역사상 첫 여성 검사장이 됐습니다.

조 지검장은 제주지검·의정부지검 검사장을 지내고 작년 8월 서울동부지검장에 임명됐습니다.

작년에는 문무일 현 검찰총장과 함께 검찰총장 후보 최종 4인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조사단 부단장은 박현주 부장검사가 맡았습니다.

조 지검장은 오늘 오전 서울동부지검에서 연 기자 간담회에서 "박현주 부장검사는 검찰 내부에서 '블랙벨트'라고 부르는 성폭력 분야 공인인증검사로서 제일 높은 전문성을 인정받았다"고 소개했습니다.

박 부장검사는 2016년 6월 사상 최초로 대검찰청의 성폭력 분야 1급 공인전문검사 인증을 받았으며, 2005년 조 검사장 등과 함께 범죄 이론·판례 자료집인 '여성과 법'을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서 검사가 지난달 29일 검찰 내부통신망 이프로스(e-Pros)에 게시한 '나는 소망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2010년 법무부 간부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하고 이후 인사 불이익도 봤다"고 폭로한 이후 논란이 불거지자 조사단을 구성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구성=장현은, 사진=연합뉴스)

(SBS 뉴미디어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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