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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정시 입학·출석률 90%…석사 논문 인기 1위 차지한 아이돌은?

가수 정용화 씨의 대학원 특혜 논란으로 많은 비난이 쏟아졌었죠. 반면에 슈퍼주니어의 멤버 규현 씨는 착실한 학교생활을 해서 동기들뿐만 아니라 누리꾼들에게도 칭찬이 자자합니다.

학교에서 아이돌 멤버 규현 씨를 마주한 학생들은 항상 신기했습니다. 규현 씨는 정시로 입학해 출석률은 90%가 넘고 학과 행사에도 거의 빠지지 않고 참석했습니다.

동기들과 함께한 졸업 공연은 유튜브에서 큰 화제가 됐고 그가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쓴 석사 논문은 한 학술 논문사이트에서 인기순위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경희대 특례입학 논란이 불거졌을 때 의심을 받았던 규현은 실상이 알려지면서 의심이 칭찬으로 바뀌었습니다. 학창시절부터 우등생이었던 그는 일반 수험생처럼 시험을 보고 정시로 합격했습니다.

연예활동과 대학 생활을 한꺼번에 성실히 해낸 경우는 사실 흔치 않습니다. 일부 대학들은 홍보 효과 때문에 특혜까지 주면서 경쟁적으로 연예인을 영입하고 있습니다.

유명하다는 이유만으로 합격시키는 경우도 있었고 수업을 듣지도 않고도 교수가 허위로 출석을 인정해주다 발각된 일도 있었습니다.

대학이 스타의 홍보 효과와 학위를 맞바꾸는 셈인데요, 이런 특혜가 부당하다며 일부 학생들은 목소리를 냈지만, 대학은 좀처럼 바뀌지 않았습니다.

먼저 바뀐 건 오히려 연예인들이었습니다. 학업과 일을 병행하기 어렵다고 생각해서 처음부터 대학의 러브콜을 거부한 연예인도 있었습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지극히 정상적인 대학 생활을 한 건 칭찬받아 마땅하지만, 대학이 먼저 원칙을 바로 세워야 하지 않을까요. 특혜 입학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더는 생기지 않길 바랍니다.

▶ 유명하다는 이유만으로…바로 세워야 할 '특례 입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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